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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①, 동네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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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모든 오래된 것들은 새 것을 위해 버려야 하는걸까.
 
10일 방송 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조정구 건축가가 ‘동네가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시작에 앞서 조정구 건축가는 패널들에게 블록을 나눠주고 꿈꾸는 집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대부분 정원과 나무, 마당이 있고 자연과 닿아있는 아늑한 주택을 꿈꾸는 집으로 만들었다.
 
조 건축가는 패널들의 집을 칭찬하면서 직접 설계한 몇가지 건물들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전부 한국적인 정서를 모던하게 재해석해서 설계된 건축물 들이었다.
 
자신은 이렇게 옛 것을 살려 모던하게 재해석하는 과정을 좋아한다며 옹기종기 집이 모여 마을을 이룬 한 동네 사진을 소개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사진으로 그것들이 다 무너진 사진을 소개했다.
 
패널들은 두 곳이 같은 장소가 맞냐고 물으며 깜짝놀랐다.
 
‘마을’ 이 있던 ‘동네’ 는 모두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새롭고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선 것이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조 건축가는 이렇게 옛 것을 무분별하게 허물어 버리면서 수 백년의 추억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물론 옛 모습 그대로를 변함없이 지킬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더 고민을 했더라면 옛 것을 보존하면서 발전해간 유럽의 도시들처럼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파리는 1977년부터 시내의 건물 높이를 37m 이하로만 짓도록 건축법 상 제한을 뒀다. 그래서 지금의 고즈넉한 모습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고 관광지로 세계인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조 건축가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신중하게 변화하지 못한 것은 단 한번의 큰 실수에서 시작된 파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던걸까?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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