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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프분석] 라이트코인-이더리움-대시-모네로 과열…비트코인골드-퀀텀-이오스 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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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가상화폐 광풍-한국에서 유일한 신분상승 통로인가?
 
가상화폐 투자열기가 가득한 이유는 한국사회에서 서민의 신분상승 통로가 모두 막히고 최저생계에 허덕이는 3포세대 5포세대 심지어 7포세대라는 용어가 난무한 헬조선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늘밤 방송될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도 이미 100만 명 이상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고, 인터넷에서는 단기간에 수억 원을 벌어 회사를 그만뒀다는 이야기,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취업준비생의 사연 등, 연일 가상화폐 투자 수익을 인증하는 현상을 언급할 예정이다.
 
그알 제작진이 비트코인 대박 신화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게 되는데, 280억 원을 번 23세 청년, 2억을 벌고 직장마저 관둔 前직장인을 만날 예정이다.
 
그알 예고난에는 ‘가상화폐는 일명 흙수저라 불리는 서민들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줄 새로운 대박 투자 수단일까. 아니면 아직 꺼지지 않아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불안한 거품일까’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 때문에 경마장 출입자가 감소하고 강원랜드 출입자가 감소한다는 기현상.
 
직장인 10명 중 3명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람인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비트코인 투자 열풍’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 직장인 941명 가운데 294명(31.3%)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566만원이었고, 80.3%는 ‘투자 이익을 거뒀다’고 응답했다.
 
이익률은 약 10%가 가장 많았다. 100% 이상 이익을 봤다는 응답자도 이에 못지않은 19.4%였다. 평균 수익률은 무려 425%에 달했다. 반면 원금을 유지한 사람은 13.2%, 손실은 본 사람은 단 6.4%에 불과했다.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평생 가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보니 결혼도 출산도 생각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었던 것.
 
문제는 한국의 이와 같은 쏠림 현상이 신분상승 기회로 받아들여지면서 광풍으로 번지고 있는 것.
 
이미 직장인 만이 아니라 학생들까지도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현실.
 
영국매체 ‘블룸버그’에서 한국의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대해 전세계 1.9% 경제 규모 국가가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며 한국의 열기슬 소개하기도.
 
가상화폐 한국 거래자들이 사용하는 ‘가즈아!’라는 말이 퍼져 외국인도 ‘GAZUA’를 따라 쓰는 현실이다.
 
미국매체 CNN은 지난해 12월 12일 “한국이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다”는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는 학생들도 수업시간 사이 비트코인 가격을 확인하고 업무 중 커피를 마시다가도 매매에 나선다. 노인세대와 가정주부까지 비트코인시장에 빠졌다. 비트코인 광풍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급성장에는 중국-일본-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인힐스 자료에 의하면 국내 1위 거래소인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량은 전세계 거래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빗썸 거래량은 이시간 현재 전세계 거래량의 8.89%로 집계되고 있다. 코인원의 거래량도 1.42%를 차지하며 14위에 랭크되고 있다. 코빗은 0.83%로 18위에 랭크됐다. 코인네스트는 0.63%로 20위다. 한국 거래량은 대략 전세계 거래량의 10% 선으로 집계된다.
 
가상화폐의 국내 거래액은 이미 주식시장과 비교된지 오래다. 지난 2017년 8월 19일 빗썸의 하루 거래액은 2조 6천억원으로 전날 코스닥 거래액 2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빗썸의 하루거래액은 현재 5조원에 육박하고 후발주자인 업비트가 약 8조원에 육박한다. 두 거래소의 거래액만 합산해도 13조원이다.
 
이런 과열 상황에서 나타난 문제가 바로 김치 프리미엄이다.
 
 
김치 프리미엄 왜 발생하는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가격이 외국거래소보다 비싼 현상을 두고 ‘한국 프리미엄’이 아니라 조롱기 섞인 김치 프리미엄이라 칭한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에서 거래량이 많다보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발생한다.
 
현실적인 이유는 가상화폐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한국으로 전송할 경우 최대 3일 이상 걸린다는 이야기에 초단위로 시세가 변하는 가상화폐를 그런 방식으로 구매할 이용자가 있을 것인가.
 
한국에서 외국 가상화폐를 사려면 경우에 따라 외국 계좌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현금입출금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어 먼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산 뒤 외국 거래소로 보내고 이를 다시 한국 거래소로 보내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몇일이 소요될지 모른다.
 
결국 직구도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해외거래소에서 카드로 구매할 경우 카드수수료와 환전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금액이 약 4%에 달한다.
 
또한 연간 5만 달러 이상을 해외 송금하려면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신고 절차도 필요하다.
 
이와 같은 제도적인 복잡성 때문에 한국 거래자들은 한국 거래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치 프리미엄 실제 어느 정도인가?
 
국내최대거래소인 빗썸의 시세 정보를 이용해 실제 김치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봤다.
 
6일 오후 1시 기준 시세로 비교해본 결과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라이트코인 국내 시세는 453,000원 해외평균시세는 318,147원 차액은 134,853원으로 한국시세가 무려 42.4% 비싸다.
 
이더리움 국내 시세는 1,513,000원 해외평균시세는 1,074,985원으로 차액은 438,015원으로 한국시세가 40.7% 비싸다.
 
대시 역시 37.0% 비싸고, 모네로는 36.8%, 비트코인캐시는 36.8%, 제트캐시는 33.4%, 비트코인은 33.1%, 이더리움 클래식은 28.7%, 리플은 25.4%, 이오스는 17.7%, 퀀텀은 14.4%, 비트코인 골드는 8.7% 등으로 파악됐다.
김치 프리미엄 현주소
김치 프리미엄 현주소
 
김치프리미엄 줄여서 김프가 높다는 것은 해외시세 대비해서 한국시세가 높아, 시세가 급락할 경우 손해가 더욱 크게 발생할 것임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이 투자계에선 자주 사용되는 것이지만 이처럼 시세 차이가 높아서 발생하는 리스크는 하이리턴으로도 이어지기 쉽지 않다.
 
혹시라도 가상화폐를 투자하고 있다면 이러한 김프 지수를 자주 파악하면서 되도록 안전한 가상화폐를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합리적인 투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김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가상화폐가 한국에서 많은 투자자를 이미 끌어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된 화폐임을 의미할 수도 있다.
 
현재 가상화폐는 본래적 가치와 무관하게 투기 수준으로 과열되고 있어 서민들이 금수저의 꿈을 안고 뛰어들었다가 자칫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직장인은 물론 학생과 주부 노인까지도 끌어들이는 가상화폐 투자열기가 정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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