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넷플릭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원 세 명 중 두 명은 공공장소에서도 정주행을 이어간다.
미국, 인도, 태국, 칠레 등 전 세계 14개국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한국 정주행러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정주행 때 가장 감정을 드러내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회원들 중 11%만이 공공장소 시청 중 울거나 웃는 등 감정을 보인다고 답했다. 웃음을 유발하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콘텐츠에도 꾹 참을 줄 아는 한국의 프로 정주행러들은 마치 아무 일 없는 듯 계속 시청을 이어가거나 (38%) 잠시 정지 버튼을 누르기도 한다(23%). 혹은 아예 화면을 가려 (21%) 시청 중이 아닌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번 붉어진 눈시울은 돌아올 줄 모르고, 올라간 입꼬리도 내려올 줄 모른다.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도 멈출 수 없는 넷플릭스 연말 정주행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침샘을 자극하는 오늘의 디저트는 달콤한 기사가 결정한다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시스템 엔지니어였지만 디저트를 먹기 위해 출판사 영업부로 이직한 세일즈맨 칸타로의 도쿄 디저트 유랑기를 그린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그의 이직 사유는 모든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 평일 영업 중에도 틈틈이 돌아다니며 디저트를 즐기고 그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기 위함이다. 칸타로는 동료들의 의심을 피해 맛집 유랑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연말연시 모임으로 가득한 요즘, 칸타로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 투어를 떠나보자.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딜까? 한번 재생 버튼을 누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기묘한 이야기’
한국 프로 정주행러들은 감정은 잘 숨기지만 한번 정주행에 깊게 몰입하면 내릴 정거장을 종종 지나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개국 평균 14%, 한국 30%). ‘기묘한 이야기’는 목적지를 향해 직진하는 한국 정주행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시리즈로 유명하다. 소년 윌 바이어스가 실종되고 그를 찾아 헤매던 가족과 친구들, 경찰은 정부의 일급기밀 실험, 무시무시한 초자연 현상, 그리고 초능력 소녀가 뒤얽힌 기이한 현상들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이다.
입을 틀어 막아도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다 ‘아는 형님’
참으려 했지만, 너무 웃기면 자신도 모르게 박장대소를 터트리기도 한다.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드립과 촌철살인 멘트가 난무하는 버라이어티 예능 ‘아는 형님’은 나이도, 출신도, 성격도, 외모도 전혀 다르지만, 인생을 조금 ‘아는 형님’ 여섯 MC들이 게스트들을 맞이한다. 예능감이 물오른 김희철과 4차원 민경훈, 예능 공룡 서장훈 등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은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진 예능 종합 세트와 같다. 교실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나이 상관없이 동급생이 되는 형님 학교에서 웃고 즐기며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자.
끔찍한 진실을 덤덤하게 하지만 있는 그대로 마주한다 ‘어느 세균학자의 죽음’
때론 무거운 진실 앞에 침 삼키는 것도 잊은 채 정주행에 푹 빠지기도 한다. ‘어느 세균학자의 죽음’은 뉴욕의 어느 호텔 방에서 미군 특수 작전단 소속의 과학자가 자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경찰은 그가 떨어지거나 뛰어내려 사망했다는 이상한 결론을 내린다. 그의 사망 22년 뒤, 록펠러 보고서가 공개되고 유가족들은 자살한 아버지/남편이 사실 LSD란 강력한 환각대로 인해 자살을 선택했음을 알게 된다. 덤덤한 유가족의 회고가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이 더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자살 배경과 당시의 상황을 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너도나도 깜짝! 옆 사람까지 덩달아 놀라게 만든다 ‘워킹데드’
누구나 한 번쯤 깜짝 놀라 지하철, 버스 등에서 저도 모르게 탄식을 내뱉거나 몸을 크게 움찔한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되고 있는 ‘워킹데드’ 완전판은 더욱 생생한 영상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좀비에게 점령당한 세상은 곧 생지옥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들은 끝까지 살아남아 행복해질 수 있을까? 현재 시즌1에서부터 시즌7까지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워킹데드’ 완전판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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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2/29 16:5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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