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2011을 마무리 하는 방송3사의 드라마 시상식에서 'KBS 브레인 - 신하균, MBC 최고의 사랑 - 차승원, 공효진, SBS 뿌리 깊은 나무 - 한석규' 가 2011 최고의 드라마에 선정 됐다.
연말을 맞아 진행된 각 방송사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KBS와 SBS는 각 각 신하균과 한석규 두 배우에, MBC는 올해부터 인물이 아닌 작품 '최고의 사랑' 에 대상을 수여했다.
2011 KBS 최고의 드라마에 선정된 '브레인'의 신하균은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천재적 신경외과의 이강훈 역으로 대상을 받았다.
신하균이 연기한 이강훈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 천하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유일무이 실력을 가진 2년차 신경외과 전임의다. 하지만 사명감 때문에 아닌,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의사란 직업을 택한 인물. 자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왔다는 지나친 자부심으로 잘난 척을 입에 달고 사는 탓에 주위의 질시 어린 시선도 받는다. 하지만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갈등을 딛고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본격 메디컬 드라마다.
▲ 사진=신하균,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신하균은 대상 수상 소감에서 "상 받는 자리가 수술하는 것(연기)보다 더 힘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상은 결코 연기를 잘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브레인'에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의 결과다. 유현기 감독의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며 "실제 병원 촬영분량이 많은데 협조해주시는 병원 관계자분들과 환자분들께 감사하다, 브레인의 열혈 시청자 송강호 씨께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11 MBC 최고의 드라마에 선정된 '최고의 사랑'은 대상 수상 뿐만 아니라 주연으로 열연한 '차승원, 공효진'이 남녀 최우수상을 싹쓸이하는 등 7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최고의 사랑'은 톱스타와 한물 간 연예인의 사랑이야기를 톡톡 튀는 감각적인 대사와 연기로 다양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해 큰 화제를 모았다.
▲ 사진=차승원,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주인공 독고진 역의 차승원과 구애정 역의 공효진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사랑'은 이밖에도 차승원 공효진이 베스트 커플상, 공효진이 여자 인기상,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작가상, 양한열이 아역상 등 4개상을 추가, 무려 최다인 7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후 공효진은 "살인적인 스케줄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견뎠던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그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한 해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다"고 말하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 사진=공효진,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어 차승원도 수상 후 "감사해야할 분이 정말 많다. 스태프와 함꼐 호흡을 맞춘 공효진씨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어디에선가 '받을 줄 알았어'라고 말하고 있을 독고진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11 SBS 최고의 드라마에 선정된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는 조선 제4대 임금 '세종대왕'을 맡아 열연하며 역사 속 진중한 세종대왕을 다혈질에 성질이 급하면서 '지랄', '젠장' 등 거침없는 말을 뱉어내는 새로운 인물로 재창조했다. 한글 창제와 반포를 방해하고 왕권을 위협하는 사대부들의 비밀결사 '밀본'에 대항하며 분노, 연민, 눈물 등을 카리스마 넘치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그려내 호평 받았다.
▲ 사진=한석규,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16년 만에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한석규는 대상의 기쁨을 가장 먼저 부모에게 돌렸다. "부모에게 감사한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나의 외모, 목소리, 정신세계를 갖게 해준 사람은 우리 부모이니 부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많이 많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연극의 4요소를 떠올리게 하는 '한석규식 배우의 4요소'를 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가 있기까지 중요한 게 있다. 첫 번째는 희곡이다. 바로 대본이다. 이 드라마의 원작자, 극작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 다음은 무대다. 이러한 무대를 만들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다음은 관객이다.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하나 추가하자면 같이 고생한 동료다. 한때는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마음도 느꼈는데 한 해 한 해 연기하다보면 동료의 소중함을 알겠더라. '뿌리깊은 나무'에 많은 선배 후배들이 출연해줬다. 그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는 것 같다"고 밝히며 오랜 만에 안방에 컴백한 뒤 큰 상을 수상한 남다른 소감을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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