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차이나는 클라스’ ③, 조한혜정 교수의 작은 벌새 ‘크리킨디’ 이야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20일 방송 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가 ‘선망하는 대한민국?’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한혜정 교수는 앞서 우리 사회 전반에 흩어져있는 여러 사회 문제들을 꼬집으며, 이제는 정말 이를 타개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때로는 ‘성찰’ 의 시간도 가지고, 가끔은 내려 놓을줄도 알아야하며,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삶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잠시 내려 놓는 것도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갭이어’ 제도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것이 사회와 시민의 힘을 키우는 길이라며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갭이어’ 제도란,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여러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말한다. 이는 앞서 조교수가 언급한 ‘성찰의 시간’ 과도 일정부분 궤를 같이하는 이야기다.
 
이 제도는 영국에서 시작돼 아일랜드 등 다른 나라들도 참여하고, 현재 여러 나라에서 계속 시행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이 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너무나 힘들게들 살고있으니 여기서 더 발전하고 나아가려면, 오히려 역으로 시민들에게 배당 제도나 모두가 휴가를 갈 수 있는 제도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사회적 장치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스무 살 청년에게 돈을 쥐어주며 “1년 동안 자유롭게 여행하고 너를 돌아보고 와라” 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줄 수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조교수는 ‘700만원’ 이라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급하며, 이 금액은 1년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경비를 산출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방송 캡쳐
 
다소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이는 제안들을 하며, 조교수는 남미 안데스에서 전해지는 ‘크리킨디 이야기’ 를 덧붙였다.
 
“ 크리킨디 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안데스 산맥에 산불이 나서 다 도망을 갔는데, 크리킨디 라는 조그만 벌새가 불을 끄려고 부리에 물을 물어다 왔다갔다 반복하는 거예요. 그걸 지켜보던 다른 동물들이 기가 막혀서, ‘너 무슨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해. 어서 도망가’ 라고 말했다네요. 그랬더니 크리킨디가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야 ’ 라고 말하고는 계속 불을 끄러 왔다갔다 했다는 이야기예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이 크리킨디 같은 마음으로 하나씩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조교수는 끝으로 선물이라며 패널들에게 하워드 진 의 말을 전했다.
 
“ 우리의 미래는 수 세기에 걸친 견고한 성취와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덧 없이 지나간 공감의 순간에서 찾아질지 모른다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