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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파산으로 돌아보는 암호화폐…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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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 사이트들의 순위는 랭키닷컴 기준으로 보면 1위가 빗썸, 2위는 코인원, 3위는 코빗, 4위는 땡글, 5위는 비트코인, 6위는 코인판, 7위는 비트코인 블록탐색기, 8위는 머니넷, 9위는 코인이즈, 10위는 코인힐스 등이다.
 
가상화폐의 상징 비트코인…비트코인이 뭐길래?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지만 신용카드와 같은 고유계정 대신에 ‘지갑’이라 부르는 계정을 이용한다. 이 지갑은 각각 고유번호가 있는데 숫자, 알파벳 대소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지갑을 여러 개 만들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은행이나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다. 
 
성능 좋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게 되며 이렇게 비트코인을 얻는 과정을 광산에서 채굴하는 것과 비슷하게 보고 있어 비트코인 채굴 혹은 마이닝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수학문제는 일종의 암호 풀기로 일반 PC 1대로 5년이 걸려야 풀 수 있기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비트코인 문제를 푸는 기업형 광부도 등장했다.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내면 얻을 수 있는 최대치는 2,100만 비트코인이다. 2009년부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캐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1675만 비트코인을 가져가 채굴량은 약 80%에 달한다. 비트코인 잔여량은 현재 424만 코인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310조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이더리움 역시 가상화폐로 2014년 개발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도 있고, 채굴도 가능하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83조원에 달한다.
 
오늘 현재 거래량이 가장 많은 비트코인 캐시는 24시간 기준 변동률이 무려 63%를 넘어서 오늘 하루에만 159만원이 상승한 41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늘 하루 거래총액이 1조 2천억원에 달한다.
 
가상화폐 혹은 암호화폐가 가져온 현상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로 돈이 몰리는 것은 이와 같은 높은 성장률 때문이다. 성장률만큼의 수익성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유휴 자금이 모두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
 
자금이 모두 이런 암호화폐로 집중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속출하는 중이다.
 
암호화폐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로또 당첨보다 큰 수익을 달성하게 해주는 투자라 인식되고 있지만 엄밀하게 보자면 투자보다는 도박에 가깝다.
 
기업정보에 기반한 주식투자와 달리 암호화폐의 가치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것은 어떤 정보도 없기 때문이다.
 
파산을 선언한 거래소 유빗의 사례처럼 해킹에 의해 암호화폐를 잃어버릴 경우 이 코인을 구매한 이용자들도 역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마약거래와 같은 불법적인 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 역시 매일같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미국의 연방은행 역시 달러화 대비 나날이 성장하는 비트코인을 마냥 무시하기만은 어려운 실정이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은행도 비트코인을 구매해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 검토되고 있을 수 있다.
 
가상화폐 시스템은 기존의 통화 시스템을 위협하게 될까?
 
금본위체제의 통화 시스템에 익숙한 대중이 암호화폐의 개념을 받아 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피자 2판의 가격으로 받은 1만 비트코인이 세월이 흘러 1300억원의 가치까지 치솟았다는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엑소더스처럼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투자도 그래왔듯이 끝물을 타면 손해본다는 인식을 갖는 투자꾼들은 초기에 진입해서 높은 수익을 노리기도 한다.
 
문제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투자가 아니라 집을 팔거나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하는 경우 혹은 퇴직금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다.
 
비트코인 역시 매일 상승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폭락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여유자금이 아니어서 장기간 추세를 지켜볼 여유가 없는 무리한 투자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정부에서 규제와 관련된 발표를 해도 출렁이게 마련이며 해킹으로 거래소가 털리는 경우에도 출렁인다.
 
암호화폐가 만들어진 기본적인 취지는 안전한 거래였으나 현재는 거래보다는 투자로만 접근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수록 금본위체제의 통상화폐들의 입지가 위협받게 될 것이며 국가간 금융질서에도 암호화폐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점이다.
 
누구도 아직까지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우나 최초에 신용카드가 만들어진 후 세상을 지배하게 된 지금까지의 과거를 돌이켜본다면 암호화폐의 향후 안착 가능성에 섣불리 부정적인 예측을 하긴 어려운 현실이다.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을 시도한다는 소식마저 나올만큼 암호화폐는 뜨거운 이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거래소의 안전성이 100프로 담보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가상화폐 투자 열기로 인해 은행의 수신고가 부족해지고 창업이 감소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어려워질 지경이라면 분명히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과도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 한 바구니에 달걀을 담지 말아야 한다는 주식투자의 명언처럼 투자를 하더라도 안전한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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