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 언급…14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초청 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포럼 연설을 통해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난징대학살은 중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중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으로,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시에서 3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군 총칼에 처참하게 숨진 사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첫날이 중국의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라 이와 같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베이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외교적이고 국제적인 이슈라기 보다는 인류의 보편적 감정과 정서적 차원에서 생명과 사람에 대한 존중 정서에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 대통령 입장에서 말씀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난징대학살과 관련해 말씀하신 것은 마침 오늘 방문일자가 난징대학살 80주년이었고 그와 관련해서 중국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추모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날짜를 거기에 맞춘 건 절대 아니다. 일정을 협의하다 보니 그 날짜가 바로 그날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와 북한 핵 미사일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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