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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와병’ 환자, 뇌성마비 오진에 10년간 병상…‘세월의 보상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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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던 한 여성이 병원 오진 때문에 10여년을 병상에 누워 지낸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스무 살이 된 여성 A씨는 1997년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걸을 수 없었고 결국 뇌병변 장애 1급까지 받았다.
 
하지만 2012년 7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의료진은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이후 의료진이 도파민을 1주일 투여한 결과, A씨는 스스로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다. 이에 한창 창창할 나이인 그가 아까운 세월을 덧없이 흘려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SBS 뉴스 화면 캡처
SBS 뉴스 화면 캡처
 
한편, 그가 앓은 것으로 알려진 ‘세가와병’으로 불리는 이 병증은 주로 1~10세 사이에 발병한다. 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dopa-responsive dystonia;DRD)은 현저한 일중변동을 보이는 유전성 진행형 근육 긴장이상(hereditary progressive dystonia with marked diurnal fluctuation, HPD)으로 1976년 Segawa 등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세가와병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대부분 소아 연령에서 발현되며 저녁에 심해지고 수면 이후 호전되는 특징적인 체위 근육 긴장이상(postural dystonia)이 특징이다.
 
세가와병은 정리된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10세 이전에 발병하며, 발의 근육 긴장이상으로 시작, 파킨슨병에서 보이는 서동증과 근강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어른에서 시작되는 일부 환자에서 체위성 진전(postural tremor)양상으로 시작되기도 하고 가벼운 보행장애 증상으로 발현되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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