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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사건]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 용의자 13년 만에 검거…‘담배꽁초’ DNA 분석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7.1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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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현장에 남긴 ‘담배꽁초’ 때문에 13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둔기로 때린 후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A(48)를 검거,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또 노래방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해)로 A씨를 추가 조사한다.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은 2004년 6월25일 발생했다.대구 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 B(4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경찰이 발견했다.
 
B씨는 흉기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은 자창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경찰은 금품이 사라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 원한관계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 특정에 실패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수 있었던 이 사건을 해결하게 된 결정적 증거는 용의자가 현장에 남긴 DNA다.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께 대구 중구에서 귀가하던 C(22·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폭행하고 손가방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범죄현장 인근에 버리고 간 담배꽁초의 DNA를 분석한 결과 과거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건수사팀을 꾸려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파일을 다시 펼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신수사 등을 벌여 지난달 28일 오전 6시20분께 대구 인근의 한 노상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죄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내민 증거자료와 추궁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노래방에 손님으로 갔으나 여주인과 요금 시비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김장수 중부서 수사과장 “DNA 분석 기법이 발달해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낼 수 있었다. 구체적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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