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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국어 영역, ‘작년 수준’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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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국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되고 통합형 지문과 복잡한 내용이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국어 영역 출제 과목들인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등을 통해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 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출제 문항을 살펴보면 ‘화법과 작문" 4~7번 문항은 현대소설 ‘허생의 처’를 읽고 실시한 독서 토의의 일부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학생 글의 초고를 제시하고,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합한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과 관련한 정부 정책 수단’을 소재로 한 "독서" 27~32번 문항은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에 대한 경제학적 설명을 융합한 지문으로 난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소재로 한 철학 지문(16~19번), "디지털 통신 시스템의 부호화 과정’을 소재로 한 기술 지문(38~42 번) 등 다양한 분야와 제재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에서는 병자호란 직후 창작된 이정환의 연시조 ‘비가(悲歌)’와 이병기의 현대 수필 ‘풍란’을 소재로 한 33~37번 문항은 고시조와 현대 수필, 수필에 삽입된 현대 시조 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을 두루 실어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애를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법’의 경우, ‘국어 단어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한 문항(11~12번), ‘부사어에 대한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13번), ‘음운변동 현상의 분석’을 소재로 한 문항(14번), ‘사전의 개정 내용’을 소재로 한 문항(15번)등이 출제됐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2018학년도 수능의 국어 시험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돼 국어 변별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문 소재에 있어서 생소함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면서도 독서파트는 예년에 비해 어려웠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측은 23일 국어 시험 난이도에 대해 "전년 수능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아주 어렵게 출제되었던 전년도보다는 비슷하거나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2018 수능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 뉴시스
2018 수능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전년 수능 국어의 경우 현 수능 9등급제 수능이 도입(2005학년도)된 이래 두 번째로 가장 어렵게 출제(표준점수 최고점 139점) 됐었다.
 
학원 측은 “특히 독서파트 부문이 어렵게 출제됐는데 경제관련 지문(환율정책관련) 6문항이 특히 어려웠고, 과학기술지문(디지털통신과학기술)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며 “두지문 모두 EBS에서 소재를 따왔으나 최상위권대가 아닐 경우 특히 내용 이해 등에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독서파트의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이 EBS, 기존 모의고사 등에서 출제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최상위권대 학생들 입장에서는 접근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원 측은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어시험은 독서파트, 문학파트, 화법·작문파트 각기 15문항이 출제되는 상황에서 문학과 화작문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독서파트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변별력 있는 영역 또한 독서파트에 갈라질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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