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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예은 아빠, 자유한국당의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 관련 발언에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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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세월호 유가족’이 분노하는 대상은 따로 있다.
 
23일 ‘세월호 유가족’ 예은 아빠 유경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17일 오전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인 김현태는 이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정부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는데 ‘세월호 유가족’이 그런 그들을 역으로 비판한 것이다.
 
지난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세월호 진상조사에 얼마나 비협조적이었는지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바로 그 새누리당 출신 대통령인 박근혜의 탄핵 촛불집회에도 앞장 선 바 있다.
 
예은 아빠 페이스북
예은 아빠 페이스북
 
이들 입장에서 분노를 쏟아낼 대상으로 치면 새누리당을 전신으로 둔 자유한국당이 1순위일 개연성은 차고 넘친다.
 
또한 예은 아빠는 최근 “아래 글은 지난 6월 30일,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안산합동분향소에서 면담할 때 드린 요청문입니다. 1번과 2번 요구는 인양을 지연하고 진상조사를 방해했던 해수부 내 세월호적폐세력을 척결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요구는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유해를 은폐하고 미수습자가족과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일이 자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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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님께 드리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의 요청사항”
「본 요청은 2017년 6월 30일,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의 면담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1. 인양과 수습과정에서의 불순한 정치적 고려와 피해자 갈라치기 및 비밀스러운 집행, 진상조사 방해, 피해자 모독/폄훼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및 자체조사 실시(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블랙리스트 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한 바 있음.)
2. 미수습자 수습, 선체조사, 선체보존이 공히 인양의 목적임을 천명하고 이를 위한 모든 조치를 피해자들에게 여한이 남지 않도록 실시. 이를 위해 현 인양추진단과 수습본부를 전면 개편.
3. 이후 미수습자 수습, 선체조사, 선체보존, 자체 진상조사 등 모든 과정에 피해자가 직접 참여, 협의할 수 있는 공식적, 정례적 장치를 보장.
4. 선체조사위원회, 정부조사위원회, 2기 특별조사위원회, 피해자 지원 및 추모사업 등 세월호참사 진상조사, 피해자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
5. 유류품(소지품과 복원이 필요한 기록-디지털기기, 종이기록 등)을 수습, 세척, 보존, 피해자에게 돌려주기 및 각종 기록을 복원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임을 천명하고 책임있게 실행.
6. 세월호 선체를 국민들이 가까이서(세월호를 거치한 목포신항 철재부두 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공개. 천안함은 인양 직후부터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공개한 바 있음.
2017년 6월 29일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라는 글을 게재했다.
 
현 정부에서 진행되는 세월호 진실 규명과 세월호적폐세력 척결이 아직 유가족 입장에선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현 정부 측 대처도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세월호 유가족’인 그의 입장에서 ‘분노’를 할 대상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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