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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살인 4건·살인 미수 8건으로 무기징역 선고 받은 아기
  • 표미내 기자
  • 승인 2017.1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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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미내 기자]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4살 아기가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순진무구한 4살 소년이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집트에 사는 소년 아메드 만수르 카르니(Ahmed Mansour Qarni, 4)는 지난 2016년 법정에 섰다. 아메드를 앞에 두고 검사는 “피고인은 4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 8건의 살인 미수와 경찰 및 군 병력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egyptianstre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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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측은 아메드가 지난 2014년 1월 이집트 반정부 시위와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독재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아메드가 이를 주동하고 살인 및 유물 파손, 시위 주동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시위가 벌어졌을 때 아메드는 고작 만 2살이 채 되지 않았다. 과연 어찌 된 일일까.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당시 시위 현장과 그 일대에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긴급 체포했다.
 
이에 시민 116명이 영장 없이 체포됐고, 아메드도 그중 한 명이었다. 재판부가 죄 없는 소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집트 전역 및 국제 사회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독재 정권의 부패와 횡포가 극에 달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집트 재판부는 “당시 불법 시위에 가담한 시민들의 명단을 정리하던 중 이름 철자에 오타가 생겨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아메드는 혐의를 벗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집트 독재 정부를 향한 전 세계 비난의 화살은 끊이지 않았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는 지난 2011년부터 계속됐다. 일명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아랍 중동 국가 및 북아프리카 일대의 반정부 시위의 일환이었다.
 

가난과 실업, 빈부격차로 30년 독재 정권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은 ‘독재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시위 금지령을 발포하고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만 해도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결국 지난 2014년 5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정권이 교체됐지만, 전 국방 장관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또 다른 군사정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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