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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 녹취록 일파만파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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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가수 문희옥(48)이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A 씨에게 협박 등의 혐의로 1일 피소된 가운데 A 씨를 문희옥에게 소개해 준 가수 주현미와 문희옥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A 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문희옥을 협박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또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김모 씨(64)는 성추행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더팩트는 2일 김 씨가 지난해 12월 A 씨를 개인 승용차로 불러 몸을 더듬는 등 “너를 갖고 싶다.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겠다. 모텔에 가자” 등의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A 씨는 선배 가수인 문희옥에게 사실대로 털어놨지만, 문희옥은 성추행 당한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문희옥
문희옥
 
A 씨가 문희옥 소속사에 들어가게 된 건 주현미 때문이다.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던 A 씨는 이날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주현미 선생님 팬이라 디너쇼, 각종 공연을 쫓아다니다 (주현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주현미 선생님이 친분이 있는 가수 문희옥에게 저를 도와줄 방법을 협의했다. 그러다 문희옥 씨가 자신의 소속사에 보내라고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작년 12월 그곳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주현미 역시 해당 사건을 다 알고 있다. A 씨는 “(주현미가) 정말 어이없어 하신다. 문희옥 선생님 말이 자기네 소속사는 가수가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노래만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에 믿고 저를 맡겼다고 했다. 이 일로 친했던 두 분 사이가 크게 틀어진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23일 문희옥 측은 후배 가수 협박 녹취록과 관련 “어제 오늘 저에 대한 피소 뉴스가 많이 보도되어 팬 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도 어제 피소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안 후,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희옥은 “그간 저를 사랑해주신 팬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또 가요계 선배로서 그간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한 저의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문희옥은 1987년 19세의 나이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트로트 분야에서는 하이틴 가수가 드물었을 만큼 파격 행보였다. 문희옥은 교복을 입고 구성지게 불러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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