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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사생팬 폭행 영상, 욕설 음성 유포…이들은 가해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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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지혁 기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JYJ 박유천의 사생팬 폭행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방이 오간지 얼마 안된 오늘 한 인터넷 매체에서는 JYJ 멤버들이 사생팬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음성이 공개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내뱉는것은 심하다’라는 반응과 ‘얼마나 이들이 시달렸으면 저런 반응을 보였겠는가’등의 반응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기자 주: 박유천의 팬 폭행 동영상이라고 올라온 것은 JYJ의 안티들의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만들어진 조작된 영상이며 오히려 박유천이 먼저 사생팬에게 맞은 것으로 해명 동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팬들을 중심으로 올라오고 있다.) 
  
▲ 그룹 JYJ, 사진=톱스타뉴스 포토DB

 JYJ는 왜 팬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영상이 찍히고 욕설을 내뱉은 음성파일이 녹음이 된 것일까? 인터뷰나 트위터등을 통해 팬들의 사랑에 감사해하는 그들에게 왜 이러한 동영상과 음성이 나돌았을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의 멤버이다. 데뷔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말 그대로 ‘원톱’인 아이돌 멤버다. 당신의 인기가 높아질 수록 인터넷에서는 당신을 음해하기 위한 루머가 떠돌고 당신이 일어나서 집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당신의 뒤에는 택시들이 뒤쫓기 시작한다. 당신이 가는 미용실, 방송국으로 가는 길, 하루 스케줄을 끝내고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 길, 잠시 지인을 만나기 위한 외출 등 24시간 당신의 뒤를 쫓는 택시들이 있다. 당신의 해외 스케줄 일정은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공항에는 팬들이 와서 카메라를 들이댄다. 이정도면 약과다. 밤 늦은 시간 모르는 번호에게서 오는 문자메시지와 전화들이 당신을 잠못들게 만들고 당신의 전화통화를 엿듣는 낌새가 느껴져 번호를 바꾸면 그 즉시 문자 한통이 온다. "오빠 번호 왜 바꿨어요? 바꾸면 모를 것 같았어요?" 당신은 이러한 일상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자신이 있는가? 만약 이 글을 쓴 본인이 이러한 일들을 겪는다면 아무리 기획사에 몇 배의 위약금을 내야한다 할지라도 당장에 그만 둘 것이다.
 
위 상황들이 허구라고 느껴지겠지만 JYJ 멤버들에게는 허구가 아닌 현실이였다. 지난 2003년 겨울 데뷔 이후 동방신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던 아이돌 그룹이었다. 이들이 가끔씩 방송에 나와 사생팬들에 대해 얘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들의 고통을 자세하게 알지도, 관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팬들만이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반응없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었다.
 
이들을 뒤쫓는 팬들은 다른팬들보다 자신이 더 연예인에게 알려지고, 자신을 기억해주고, 자신이 다른 팬들보다 더 그들과 가깝다는 우월감에 빠진다. 이들의 블로그에는 매일매일 일기처럼 이 연예인이 어디에 갔고, 어떤 차를 타고 다녔는지 상세하게 업데이트 된다. 또한 이런 검색어들은 새벽시간에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한다.
 
이번 JYJ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은 사생팬들이 얼마나 그들을 괴롭혔는지, 그리고 JYJ 멤버들이 사생팬들에게 얼마나 이골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한 두달이 아니고 5년 6년이 되어도 이들의 숫자는 줄기는 커녕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들까지 가세해 JYJ를 뒤쫓아 다녔다. 이들은 멤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기도하고, 본인의 생리혈이 묻은 속옷을 멤버들에게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건네주기도 했다. 심지어는 그들의 숙소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멤버들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이러한 생활들이 하루 이틀 늘어갈수록 이들의 사생팬들을 떼어내기 위한 방법도 점점 공격적으로 바뀌게 된것이다. 박유천이 사생팬을 폭행하고, 멤버들이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하는것은 이들이 팬들에게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로부터 본인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본인에게서 떨어뜨리기 위해 어떤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도 옷에 붙은 껌처럼 떨어지지 않는 사생팬들은 이미 JYJ 멤버들에게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인 것이다.
 
종종 뉴스에서 한 연예인을 몇년동안 스토킹 해오던 사람이 구속되었다는 뉴스가 나온적이 있다. 하지만 유명 아이돌들을 쫓는 사생팬들에 대해서는 훈방조치가 끝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법적인 강제력이 없는 훈방조치로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생팬들은 더욱 더 가열차게 연예인들을 쫓아다닌다.
 
예전 한 시사방송에서 연예부 기자의 인터뷰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동방신기 멤버들이 미치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그렇다. 이들이 미치지 않고 아직도 연예인으로서 대중앞에 서는 것이 다행일 뿐이다. 앞으로 우리사회 전반적으로 사생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사회악으로 인식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대형 기획사의 꼭두각시가 되어 그들에게 칭찬받고 그들이 열광하는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이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사생팬들에게서 자료를 받고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고 몇번의 조회수와 연예인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 하는 매체 또한 기자가 가져야할 본분을 잊지 않아야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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