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교통사고로 숨진 것도 모르고 4살 딸 파티 준비한 엄마의 사연
  • 표미내 기자
  • 승인 2017.10.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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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미내 기자] 엄마와 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9일 오후 싱가포르 부킷 배톡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4살 소녀 엘리아노르 탄(Eleanor Tan)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아노르는 이날 유치원 수업이 끝난 뒤 보모 수 수 흐라잉(Su Su Hlaing, 37)과 함께 집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strait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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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뇌출혈 등 중상을 입은 엘리아노르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함께 사고를 당한 보모도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에 현재 싱가포르 전역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엘리아노르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 엄마 재클린 왕(Jacelyn Wong, 24)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집에서 딸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
 
엄마 재클린은 “사고 당시 나는 집에서 엘리아노르가 좋아하는 계란찜을 하는 등 딸을 위한 파티를 준비 중이었다”며 “준비가 다 끝난 뒤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 처음에 나는 딸이 다친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함께 병원에 도착하니 딸은 이미 죽어있었다”며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했다. 아직도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엘리아노르의 장례식은 지난 수요일 가족 및 친척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가족 및 친척들은 엘리아노르가 생전에 좋아하던 장난감을 영정 앞에 놓으며 그녀의 죽음을 추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과속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의 53세 운전자는 사고 당시 과속을 하던 상황이었고, 길을 건너던 엘리아노르와 보모는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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