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단두트 열창한 여가수, 코브라 맹독으로 사망…‘해독제까지 거부해’
  • 정희채 기자
  • 승인 2017.10.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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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채 기자] 코브라의 맹독이 온몸으로 퍼져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해독제를 거부해 사망한 여가수가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무대 공연 중 코브라에 물려 숨진 여가수 이르마 부르(Irma Bule, 29)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카라왕(Karawang) 지역에서 공연을 펼치던 유명 가수 이르마는 현지의 현대가요 ‘단두트(Dangdut)’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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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을 끝낸 후 두 번째 무대를 시작한 그녀는 무대에 장식용으로 올려져 있었던 코브라에게 접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때 이르마는 실수로 발을 헛디뎌 코브라의 꼬리를 밟았고, 코브라는 곧장 그녀의 허벅지를 물었다.
 
이를 목격한 코브라의 주인은 급히 해독제를 건네려 했다. 재빨리 해독제를 투여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사코 거절하며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이르마는 구토 및 발작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코브라에 물린 지 45분 만에 사망했다.
 
당시 무대 관계자들은 “곧바로 해독제만 투여했다면 건강에 이상이 없었을 텐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르마의 죽음이 잊혀져 갈 때쯤, 그녀가 해독제를 거부한 이유가 드러났다.
 
사건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이르마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관객들을 위해 코브라에게 물리고도 노래를 끊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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