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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믹스나인’, 과연 명품 아이돌 서바이벌&인재 발굴의 장이 될 수 있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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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믹스나인’은 명품 아이돌 서바이벌&인재 발굴의 장이 될 수 있을까.
 
9월 19일 JTBC에서는 ‘믹스나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직 본격적인 방송까진 한 달 정도 남았지만,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았기에 먼저 간단한 질의 형태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YG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양현석이 전국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이다. 크고 작은 기획사들을 탐방하며 수많은 아이돌 지망생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한다. 단편적인 서바이벌 쇼를 넘어서서 스타 지망생들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그리며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이에 ‘믹스나인’은 첫 회 시작과 동시에 경쟁이 시작되는 기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 모집 전의 과정부터 세부적으로 집중한다. 전반전이 엔터 투어 스텝, 후반전 컴피티션 스텝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내세우는 차별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1. 한동철 PD의 신규 프로그램
 
한동철 PD는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으로 서바이벌 예능의 부흥을 알린 주인고잉다. ‘믹스나인’은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에서도 한동철 PD의 ‘믹스나인’이 주목 받는 이유다.
 
2. YG가 직접 찾아간다.
 
YG의 양현석과 아시아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아이돌 가수 및 연습새잉 있는 소속사로 직접 찾아간다. 경연 참가자를 한 곳에 소집하는 여타 프로그램과 180도 다른 형태다. 이들은 기획사 투어를 통해 꿈을 향한 땀과 눈물을 재조명한다.
 
3. 남녀 슈퍼아이돌 배틀
 
이 프로그램은 이전까지 없었던 개념인 남녀 성대결 오디션이다. 성별에 관계 없이 참여한 400여 명의 연습생들이 서바이벌 과정을 거쳐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압축된다. 파이널에서는 ‘보이그룹 VS 걸그룹’ 형태로 팀을 이루어 데뷔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최종 승리팀이 ‘믹스나인’의 영예를 안는다.
 
아래는 이런 ‘믹스나인’을 제작 중인 제작진들과 대화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그 답이다.
 
Q.1 ‘더 유닛’과 차별점?
 
A.1 : 요즘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포맷이다 보니 예전 오디션 붐일 때처럼 유행하는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나온 것 같다. 사실 ‘더 유닛’ 어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CJ에서 ‘프로듀스101’ 기획할 때부터 생각한 프로그램이다. 시즌1 기획하기 전부터 스토리텔링을 시즌1 여자. 시즌2 남자, 시즌3 여자X남자 하려고 했다.
 
여러 오디션이 있지만 참가자들이 어떻게 참가하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참가한 이후부터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오디션 참여했는지 보게 된다. 참가자 모으는 과정부터 보여주는 것이다. 익숙한 포맷은 3 ,4회부터 나온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선 이 친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왔고 그래서 프로듀서들이 왜 뽑았는지가 나온다. 이게 차별점이라 본다.
 
Q.2 양현석 대표가 시청률4% 자신하던데.
 
A.2 : 출연자인 양현석 프로듀서가 월급도 주다보니 정체성에 혼란에 온다. 사실 저 멘트를 무슨 자신감으로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개인적으로 엠넷에서 그동안 피디생활 잘했는데 이번에는 JTBC에서 프로그램 하게 됐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그 전에 있던 채널도 좋지만 JTBC에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시청자의 폭이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가 보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좋은 채널에서하면 내가 했던 곳에서 했던 시청률보단 더 잘 나오겠다는 생각도 든다. 양현석 대표도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Q.3 데뷔 조는 어떻게 되나.
 
A.3 : 일단 혼성그룹은 탄생하지 않는다. 남자그룹이 데뷔하냐, 여자그룹이 데뷔하냐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남녀 아이돌 간 파워 밸런스에 대해선)‘프로듀스101’의 예를 봐도 남자아이돌의 팬덤 화력이 여자아이돌보다 강하다. 하지만 우린 남과 녀가 실제로 싸우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박빙이 될 수 있게 룰은 정해놨는데 아직 공개할 수는 없다. 정식 제작발표회에 상세히 말씀드리겠다.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Q.4 방송 후 활동 등으로 소속사들의 민감하게 여기지 않을까.
 
A.4 : 상생과 협업 문제로 질타가 있는 것 알고 있다. 제작자들의 의견100% 반영해서 후속 활동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프로그램엔 참여 기획사가 많다” 이런 식으로 자랑할 생각은 없다. 근데 이번에 기획사는 100곳, 연습생은 800명 만났다. “오디션 어떻게 계속 하냐”는 질문이 많은데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데뷔 했는데도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도 많다.
 
음악예능 PD 오래한 제작진도 모르는 아이들이 정말로 많다. 무한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지더라도 그냥 지는 것이 아니라 팬들에게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진 팀과 이긴 팀 모두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 순간에 스트레스와 슬픈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팬이 5명이었다면 500명, 1000명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
 
분명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한 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친구들을 꼭 보여주고 싶으니까 채택한 룰들이다. 꼭 약속드린다. 불편한 게 있으면 꼭 고치겠다.
 
통상 소속사 크기에 따라 아티스트들의 경우엔 기회가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면이 있다. 기획사가 크면 음악방송도 자주 나올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점을 극복하고자 한다. 기회를 가지지 못한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는 상생의 프로그램이 되고 싶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
 
Q.5 소속사 선별 기준?
 
A.5 참여할 수 있는 연습생과 소속사의 기준은 따로 없다. 미슐랭 가이드처럼 원하는 기획사는 무조건 찾아간다. 다만 제작진 차원에서 필터링은 거치고 있고 있다.
 
사실 전국 기획사 오디션이긴 한데 실제로 지방에는 소속사가 별로 없더라. 서울에 많은데 그중에서도 마포구와 강남구에 많다. 이런 것도 재미 요인이라 생각한다. 있으면 있는 그대로, 없으면 없는 그대로 리얼하게 보여줄 것이다.
 
또한 YG 연습생이 참가했을 때 ‘팔이 안으로 굽는’ 문제에 대해선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우리는 YG 월급쟁이지만 방송 피디로서 10년, 20년 커리어를 만개하고 싶다. YG 연습생 편애해줬다는 소리 들으면 피디로서 생활 영위하기가 쉽지 않다. 공정한 콘테츠 만들어내는 제작 집단으로서 신뢰를 주는 게 목표 중 하나다. 소탐대실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성 믿고 봐 달라.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Q.6 오디션으로 인한 음원 시장 피해?
 
A.7 : 아시아에서 K-POP이 잘나가고 방탄소년단처럼 영미권까지 진출하는 팀이 생기다보니 파괴력이 상당하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제작자 분들의 의견을 거의 100%로 반영해서 음원출시도 폐단이 있으면 수정할 것이다. 시즌1, 시즌2 계속 진행하면서 수정 보완할 것이다. 이미 제작자들과 접촉 중이다.
 
‘믹스나인’이 기자들에게 소개한 강점들이 존재하긴 하나, 적어도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보인 프로그램의 강점은 ‘낮은 자세로 경청할 의지’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로 프로그램이 런칭이 돼야 이들의 ‘진심’을 알 수 있겠으나, 최소한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그들의 모습에서 ‘갑질’이나 ‘폭력적 운영’의 기운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의 시즌2를 꼭 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그들은 수정 보완을 해나가겠다는 말을 하면서 ‘시즌2’라는 말이 제법 자주 반복했다. 이는 좋은 프로그램 잘 만들어서 시리즈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기 위해선 역시 ‘우수하고 착한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이라는 조건이 만족되야 할 것이다. 서바이벌 시리즈화에 있어선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인 만큼, 이런 점에 있어선 분명 기대감이 커질 부분이 있다.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JTBC ‘믹스나인’ 공식 홈페이지
 
추석 연휴가 지나면 그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게 될 것이다. 이날 언급한대로 프로듀서들, 출연진들과 함께하는 제작발표회도 물론 진행될 것이다. 과연 그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을 세상에 드러냈을 때,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믹스나인’은 명품 아이돌 서바이벌이자 인재 발굴의 장으로 평가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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