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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것이 알고 싶다’ 김경준, “이명박 측의 연이은 소송에 미칠 것 같아 DAS에 돈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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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경준과 만났다.
 
30일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1095회인 ‘140억은 누구의 돈인가? - BBK 투자금 진실게임’ 편이 방송됐다.
 
BBK 사건은 재미사업가였던 김경준이 한국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384억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이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2007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따라서 국민들은 ‘BBK 사건’이라고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재미사업가 김경준 간의 치열한 진실공방만을 떠올린다.
 
옵셔널벤처스는 상장폐지 후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옵셔널캐피탈로 개명했고,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양도받아 미국으로 도주한 김경준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2월 LA연방법원은 김경준에게 371억 원을 배상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그런데 7년을 끌어온 재판의 종지부에 기뻐할 새도 없이 충격적인 일이 발생한다.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할 김경준의 스위스계좌 140억 원이 엉뚱하게도 DAS라는 기업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BBK에 투자한 자금 140억을 회수하기 위해 김경준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던 DAS가 공교롭게도 옵셔널캐피탈의 승소판결 직전 김경준으로부터 140억을 먼저 받아간 것.
 
DAS 측은 소송 과정에서 정당한 합의 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설명하지만, 김경준 씨는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DAS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회사로, BBK에 이례적으로 190억 원이라는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해 한층 더 의심을 산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민간기업 DAS가 140억 원을 회수하는 과정에 국가 공권력이 작동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다.
 
오늘 방송에서 제작진은 김경준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본 이명박 전략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건 너한테 절대 안 가게 해주겠다 이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소송) 끝나면 또 뭘 걸고 다른 나라에다가 또 소송을 하고 이런 식이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준은 “그러니까 맨날 아내가 미치겠다는 거야. 우리 그냥 포기하자고 이거(140억 원) 있어봤자 뭘 하냐. 그거(돈) 유지하려고...(하면) 지금 우리는 살 수가 없다”는 대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DAS에 돈을 준 것은 이명박 측의 압박 때문이라는 것.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제작진은 BBK 사건 당시 피해자였던 소액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그들은 김경준에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다소 측은해 하기도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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