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30대의 지적장애 아내가 70대인 8촌 오빠의 집으로 가출한 뒤 이혼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1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은 가출한 지적장애 아내를 둘러싼 진실공방을 방송했다.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남편은 지적장애 3급인 아내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왔다며, 아내가 왜 집을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가 이어 털어놓은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30대 초반인 아내가 2년 전, 70대인 '8촌 오빠'를 알게 된 뒤, 왕래가 잦아졌고 이상한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았다고.
그는 아내의 휴대폰에서 “예쁜아 사랑한다”, “오빠 없이는 하루도 못 살겠다” 등의 문자메세지를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그 집에 가지 못하게 했더니 아내가 갑자기 집을 나갔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가 가출해 살고 있는 곳은 집에서 불과 1km 떨어진 '8촌 오빠' 집.
아내는 남편인 자신과 아이들, 심지어 친정어머니까지 만나기를 거절한 것도 모자라 남편의 폭행때문에 같이 살 수 없다며 이혼 소장을 보내왔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 비해 덩치도 훨씬 작고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 조차 어려운 자신이 폭행을 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이혼과 이혼사유는 지적장애가 있는 아내가 아니라 '8촌 오빠'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11 21:3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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