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최근 MBC의 총파업으로 ‘무한도전’, ‘음악중심’,‘나 혼자 산다’ 등의 인기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하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집중됐다.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김재철이 MBC사장으로 취임한 뒤로 MBC는 공정방송으로서 권위가 추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사 프로그램은 폐지되었으며 관련자들은 지방으로 발령나는 보복성 인사가 늘어났고, MBC 뉴스데스크는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에 예능국 등 MBC의 다른 부서들이 합세하여 노조 총파업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투표율 83.4%, 찬성율 69.4%로 총파업이 가결되었다. 이로 인해 무한도전을 비롯한 다른 몇몇 프로그램들까지 결방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긴 파업 끝에 MBC노조는 2012년 7월 17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조합원총회를 갖고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 잠정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파업을 시작한 지 170일 만의 일로 MBC 사상 최장 파업 기간이었다. 그러나 김재철은 퇴진하지 않았고 노조도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하였으나 재개하지 않았다.
이후 경영진은 대규모 해고와 정직, 대기발령 징계조치에 나섰다. 큰 수확 없이 파업참가자들에게는 상처만 남긴 길고 긴 투쟁이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09 17:2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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