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공군이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단독으로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2017년 후반기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500여명, 주력 전투기 F-15K를 비롯해 KF-16, FA-50 등 50여대의 항공전력이 투입됐다고 공군은 전했다.
훈련은 각 상황별 시나리오에 아군과 가상 적군을 설정해 수행한다. 가상 적군팀은 아군이 적의 공중전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에 맞춰 북한 공군의 전력과 전술교리, 공중기동을 적용한 침투상황을 조성한다.
훈련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적이 서북도서에 화력도발과 기습강점을 시도한 상황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응훈련을 했다. 공군은 “적이 서북조서를 공격하자마자 일제히 비상 출격해 공대지·공대함 공격임무를 완수했다”며 “FA-50과 KA-1항공기는 적 상륙정에 대한 대함공격으로 적의 서북도서 기습강점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적 공중전력의 대규모 저·중고도 침투에 대응한 방어제공(DCA)훈련이 시행됐다. 장거리 공대지 운용무장인 활공형 유도폭탄을 탑재한 적 항공기의 침투상황에서 아군 전력은 패트리어트 포대와 연계 작전을 수행해 적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7일에는 지속된 적 공격 상황에서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원점을 타격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 아군 전력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획득한 시한성 긴급표적(TST)을 공격하는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훈련, GPS 전파교란 대응훈련 등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해 우리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소링이글 훈련은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훈련으로 2008년부터 도입돼 매년 2회 이뤄졌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07 15:2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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