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최고등급으로 격상…플로리다주는 긴급대피령까지 발령

(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국 플로리다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됐다.
 
이에 플로리다주 당국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5일, 워싱턴포스트는 “태풍의 등급이 최고등급으로 격상되면서 플로리다주 당국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알렸다.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자치구) 시장인 카를로스 A. 기메네스는 270만 명의 주민들에게 수요일부터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기메네스 시장은 “이번 허리케인은 너무 강력해 행동을 빨리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메네스 시장은 주민들에게 적어도 3일치 식량과 물을 준비해서 대피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그는 허리케인 어마가 이곳에 직접 상륙할지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허리케인의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찍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먼로 카운티도 여행객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먼로 카운티는 관광객들에게 수요일 오전 7시까지는 모두 현지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도 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앞서 미국 기상청은 대륙을 향해 북상 중인 허리케인 어마를 5등급으로 격상했다. 5일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어마가 이날 GMT 12시(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 카리브해에 인접하면서 "극단적으로 위험한" 카테고리 5등급으로 위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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