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과 국방 당국자를 만나 전술핵 재배치 관련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한반도 비핵화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부 관계자가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말해 논의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등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을 방패로 확실한 북핵 억제 수단을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술핵 재배치는 북한 핵무장에 대응한 ‘초고강도 처방’이으로 핵공격은 어떤 재래식 무기로도 당해낼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제한적 핵 억제력을 갖자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전술핵 재배치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배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그 필요성과 추진 방법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최근 개최했다. 바른정당도 미국의 전술핵을 한국이 공동 사용하는 권한을 갖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핵 공유’를 주장했고, 국민의당 일각에서도 핵 공유와 전술핵 지지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군 소식통에 따르면 “송 장관이 다양한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최우선적으로 배치해줄 것을 미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01 16:3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