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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파업으로 무더기 결방 예고…언론노조 ‘언론노동자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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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KBS PD협회 660여 명이 오늘부터 이미 제작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MBC도 총파업 투표안이 가결되면서 양대 방송이 모두 파업 국면에 돌입한다.
 
KBS 기자협회는 지난 28일 0시부터 야근자 등 모든 주말 당직자가 업무를 중단하고 근무 장소에서 철수했다.
 
30일 KBS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KBS를 살리기 위해, 미래를 짊어진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고 선배,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MBC도 24일~29일 전국 18개 지부 1758명 대상의 투표에서 1,682명(투표율 95.7%)이 참여해 1,568명(찬성율 93.2%)이 찬성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MBC본부는 “이번 총파업 투표 찬성률은 노동조합 역사상 최고치이며 압도적인 찬성율이다. 조합원들의 의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만큼 MBC재건에 대한 구성원들의 절박함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S, MBC 두 방송사가 모두 파업에 돌입하면서 방송 제작이 중단돼 무더기 결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KBS의 추적60분, 취재파일K, 다큐멘터리 3일, 새벽 5시 뉴스, 마감 뉴스, 글로벌정보쇼 세계인, 2TV스포츠하이라이트 등이 결방될 예정이다.
 
MBC는 주요 예능 PD들이 파업에 참가함에 따라 예능이 무더기로 결방을 맞을 위기다.
 
김태호 PD의 무한도전, 한영롱 PD의 라디오스타, 황지영 PD의 나혼자 산다, 노시용-오누리 PD의 복면가왕, 김명진-최민근 PD의 세상의 모든 방송 등이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언론노동자 선언’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기간에 언론이 제 역할을 못했으며 언론의 사유화 권력화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언론노동자 선언’ /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동자 선언’ /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동자 선언’ 성명서 전문 
 
“정말 긴 침묵과 저항의 시간이었다. 이명박﹒박근혜 10년간 4대강은 죽어갔고, 언론은 빛을 잃었다. 취재 현장에서 기레기 소리에 고개 숙이고, 촛불 시민 앞에 ‘언론도 공범자’라며 반성하던 언론노동자들은 삼성 장충기 문자 앞에서 또 다시 좌절해야 했다.
 
더 이상 고개 숙이지 않겠다. 권력과 자본에 줄을 댄 경영진 앞에 우리는 견고한 연대의 힘으로 맞설 것이다. 언론을 사유화﹒권력화한 OBS, 국제신문, 뉴시스, 부산일보. 국정농단 세력에 빌붙은 연합뉴스, 아리랑TV의 언론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어둠을 걷어내자.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편집권 독립을 쟁취하자.
 
오늘 우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1만 2,600여 조합원과 함께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겠다.
하나, 우리는 자본에 종속되지 않겠다.
하나, 불편부당한 보도로 세상을 밝히겠다.
 
이제 언론노동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우리 안의 어둠을 몰고, 편집권 독립으로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밝히겠다. 권력과 자본의 벽을 넘어 언론의 자유를 되찾고, 세상의 모든 자유를 밝히겠다.
 
2017년 8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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