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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축구 역사상 가장 황당한 경기…‘자책골을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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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웅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축구 역사상 가장 황당한 축구 경기가 소개됐다.
 
27일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축구 역사상 가장 황당한 경기였던 바베이도스와 그레나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1994년 바베이도스와 그레나다의 축구 경기가 열리고,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었는데 특이한 일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한 선수가 자신의 팀 골대에 당당하게 자책골을 넣어버렸기 때문이다.
 
‘캐리비안 컵’은 카리브 해 인근 중남미 국가들이 모여 벌이는 국제 축구대회이다. 이 대회는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출신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드와이트 요크, 작은 호나우두라고 불리던 자메이카의 디온 버튼 등을 배출한 국제 무대 진출의 교두보와 같은 대회다.
 
1994년 제 6회 캐리비안 컵이 개최됐고 총 21개 국이 참여했는데, 당시 예선 1조는 바베이도스, 그라나다, 푸에르토리코 세 팀이었다. 이후 1조의 최종 순위를 결정짓기 위한 바베이도스와 그레나다의 경기가 열렸는데, 바베이도스가 그레나다에게 2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7분 전 그레나다가 1골을 넣게되는데,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바베이도스가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골 득실에서 1점차로 밀려 그레나다가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베이도스의 수비수인 테리 실리와 골키퍼인 호레시오 스투테가 바베이도스의 골문 앞에서 서로 공을 주고받더니 테리 실리가 자신의 팀 골대에 자책골을 넣은 것이다.
 
앞서 카리브 축구 협회회장 잭 워너를 비롯해 캐리비안 컵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캐리비안 컵 자체가 사람들에게 더 인기를 끌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 것이 ‘2점 짜리 골든골’이었다.
 
골든골 제도는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연장전에서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는 제도인데, 이 대회에선 골든골을 2점으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조직 위원회는 ‘2점 짜리 골든골’로 인해 보다 공격적이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올거라 생각했고 제 6회 캐리비안 컵 대회에는 최초로 ‘2점 짜리 골든 골’규정이 도입됐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이에 그레나다에 2골 차이로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한 바베이도스 감독이 그레나다와 1골 차이로 좁혀지자 이에 2점 골든골 제도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본 그레나다는 같은 팀, 상대 팀 골대에 상관없이 모두 골을 넣으려했고 반대로 바베이도스는 상대의 자책골마저도 막기 위해 양팀 골문을 모두 수비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고, 바베이도스가 골든골을 넣으며 최종점수 4:2로 바베이도스가 그레나다에 승리해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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