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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톡] ‘청년경찰’, 책으로 배운 ‘한국형’ 덤앤더머의 실전수사記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7.08.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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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그냥 우리가 잡아볼게요”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 X이론백단경찰대생 희열(강하늘),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은 외출을 나왔다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자는 오직 두 사람 뿐!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자, 기준과 희열은 직접 발로 뛰는 수사에 나서기로 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전공지식 총동원, 파릇파릇한 놈들의 혈기왕성 실전수사가 본격 시작된다.
 
버디무비 ‘청년경찰’이 던지는 웃음코드와 시대코드는 무엇일까.
 
Q. 첫인사
김주환 감독 :  안녕하세요. 김주환 감독입니다. 더운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서준 :  안녕하세요. 박서준입니다.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어떤 후기가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강하늘 :  안녕하세요. ‘청년경찰’에서 ‘희열’ 역할을 맡은 강하늘입니다. 밖에 많이 더운데 자리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청년경찰’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기획의도와 연출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두 배우는 ‘기준’과 ‘희열’ 캐릭터를 위해 표현이나 연기할 때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김주환 감독 :  가장 중점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던 지점은 두 배우의 연기적 호흡이 동네 친구, 오빠 같이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지금 시대를 대변하는 열정적인 인물들이었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
박서준 :  저도 마찬가지다. ‘청년경찰’은 ‘기준’과 ‘희열’의 호흡이 연기적으로 제일 중요한 작품이다. 캐릭터적으로 준비한 것도 있지만 ‘희열’이와 호흡을 위해 처음부터 많이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노력하지 않아도 빨리 친해졌다. 영화 내내 날씨는 많이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다.
강하늘 :  이하 동문이다.(웃음) 어떤 캐릭터를 만들기보다 같이 있으면 그 순간이 즐거웠고 그 즐거웠던 순간이 카메라에 잘 담긴 것 같아 저희도 재미있게 봤다. 감사하다.
 
Q. 영화에서 액션씬뿐만 아니라, 뒤로 갈수록 내적으로 두 인물 모두 성숙해져 간다.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 배우거나 성장해가는 본인의 모습을 느꼈다면?
강하늘 :  일단 제가 추위를 진짜 많이 탄다는 사실을 촬영하면서 많이 느꼈다. 입김이 끊이지 않는 촬영현장이었다. 그리고 상대와의 호흡 안에서 찾아가는 캐릭터가 역시 제일 재미있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혼자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받쳐주는 상대방과 잘 맞아야 호흡도 좋고 더 살아 있는 인물이 표현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박서준 :  액션씬 촬영은 웬만하면 겨울에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름에 액션을 많이 찍었었는데 겨울에 해보니 다칠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작품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처음에 말씀 드린 것처럼 ‘희열’이와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고 거기에 더해 호흡을 담아주는 스태프들과 친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족 같은 영화였다. 감독님이지만 형, 동생처럼 지내게 됐고 앞으로 이런 현장의 분위기를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이어나가고 싶다.
 
영화 ‘청년경찰’ 박서준-강하늘 / (주)무비락
영화 ‘청년경찰’ 박서준-강하늘 / (주)무비락

Q. 김주환 감독은 이 작품을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 소재를 젊은 청년층으로 잡은 이유와 7시간, 고등학생 등을 영화 속 상징들로 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두 배우에게 하고 싶은 질문은 한국형 버디무비 전성기가 떠오르는데 구체적인 은어나 호흡을 위해 준비한 게 무엇인지?
김주환 감독 :  일단 주인공들은 젊은이지만 열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것을 내포하고 있는 청년을 찾다 보니 이야기가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 세상에 못 구한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그런 것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구하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강하늘 :  저희 둘을 한국에 있었던 버디무비의 전성기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태양은 없다라는 작품을 너무 좋아한다. 소장도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그 배우들처럼 보이고자 한 건 아니지만 너무너무 고맙다. 은어 같은 경우는 대본에 빈칸이 굉장히 많았고 그 부분을 박서준 배우와 호흡으로 채웠다. 친구들과 있으면서 사용하는 대사도 넣었고 상황들도 감독님과 같이 고민을 하며 만들어냈다.
박서준 :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건 국산 유머는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미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웃음) 감독님이 촬영 중반을 넘어가면서 상황에 놓고 저희를 풀어 놓으셨다. 치밀한 계획하에 만들어낸 호흡이라기 보다 즉흥적으로, 서로 믿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호흡이다. 또 감독님이 철저해서 콘티가 굉장히 확실하다. 애드리브를 한번 하면 방언처럼 계속 터지는데, 감독님이 ‘서준씨 여기서는 여기까지 가능합니다.’라고 하면서 적절히 잡아주셔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김주환 감독 :  중반 넘어서면서 제가 썼던 대사보다 더 좋은 호흡이 있어서 뒤로 갈수록 열어놨다.
 
Q. 두 배우가 주고 받는 대사와 연기흐름이 유쾌하게 잘 보였다. 김주환 감독은 각본을 쓰고 연출할 때 두 주인공의 리듬과 흐름은 어떻게 구상했는지? 평소 보는 개그프로그램이나 유머코드가 작품에 녹아 든 건지 궁금하다. 또 감독이 쓴 대사를 소화하는 건 배우의 목소리다. 이런 얼굴과 유머 감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잘 보였다. 실제로 내가 갖고 있는 유머감각을 잘 끌어올렸던 시간들이라고 생각이 드는지?
김주환 감독 :  대본보다 잘 나온 장면이 많다. 영화 촬영을 마치고 이걸 내가 한 건가 이 사람들이 한 건가 기억이 안 나는 게 많았다. 그만큼 현장에서 많이 섞이면서 서로 재미있는 지점들을 찾았다. 두 사람의 호흡이 너무 좋았고 노는 게 재미있어서 동화되면서 하나씩 더 하게 되고, 현장에서 발견하면서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올 수 있었다.
강하늘 :  박서준 배우와 함께 호흡을 주고 받으면서 재미있었다. 저에게 있는 유머감각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었던 것도 박서준 배우, 감독님과의 호흡 때문에 가능했다.
박서준 :  코미디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반복에서 오는 웃음, 호흡들이 있지만 웃기려고 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처럼 하려고 노력했다. 그보다 중요했던 건 감독님과 저희의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다. 감독님 대사가 이해가 안되거나 ‘나와는 안 맞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소화하기 힘들었을 텐데 그런 코드가 잘 맞았다.
 
Q. 평소 미담 제조기로 알려진 강하늘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손가락욕이 여러 번 나온다. 박서준 배우는 그런 강하늘 배우와 연기하다 감정에 충실한 나머지 욱한 적이 없었는지? 또 박서준 배우는 극중에서 여심을 자극할만한 근육질 몸매가 많이 나온다. 영화 처음과 끝 부분의 차이가 컸는데 촬영 시 몸가짐을 어떻게 했는지?
박서준 :  손가락 욕은 강하늘 배우가 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애드리브로도 가끔 할 때가 있었다.  화가 나기보다 웃음을 못 참은 적이 몇 번 있었다. 진짜로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화는 나지 않았고 ‘여기서 이렇게 치고 들어오네’라는 생각은 했다. 캐릭터의 몸 상태는 감독님과 대화를 해가면서 맞추려고 했다. 제 20살 시절을 떠올려보면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운동선수로 가는 친구가 아니라면 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 여쭤보니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분장을 안 한 경우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했기 때문에 눌린 머리를 최대한 연출하려고 모자를 쓰고 집에서 출발했다. 20살이니까 젖살을 표현하기 위해 라면도 많이 먹었다. 원래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그런 부분을 신경을 안 썼다. 대신 감독님이 ‘초반과 후반 차이점이 극대화됐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최대한 노력했다. 앞부분 상황을 찍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기준’ 역을 준비했다.
김주환 감독 :  실제 촬영 중 단시간에 몸관리를 하기 위해 박서준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
강하늘 :  저는 그런 것은 없다. 이 작품은 사실 다른 작품이다. 손가락 욕을 하는데 ‘평소 이미지에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며 연기하지 않는다. 박서준 배우에게 진심으로 손가락 욕을 날린 적도 없다.(웃음)
 
Q.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촬영 했는데 이에 대한 자료 조사나 행동 등은 어떻게 조사 했는지? 또 영화에서 경찰행정 절차에 따른 공백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부러 비판을 하려고 쓴 건지 궁금하다. 두 배우는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 브로맨스 장면이 많은데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에피소드 하나만 부탁 드린다.
김주환 감독 :  경찰대학 학생들을 기수별로 만났다. 시대적 분위기를 디테일 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최소한의 리얼리티를 만들기 위해 23, 28기 학생들을 만나서 1,2년 동안 취재를 하며 노력했다. 이 영화를 통해 경찰을 비판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경찰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영화에서 좋은 일을 하는 건 경찰대생이든 ‘주희’(박하선)든 결국 경찰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경찰이라는 공권력이 좋다 나쁘다 감히 판단 할 수 없다. 어떤 입장에 서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했다
강하늘 :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 장면이 에피소드였다. 기억에 남는 건 처음 입교한 다음 훈련을 하는 장면이다. 운동장 훈련 장면에서 감독님이 저희한테는 아무 얘기를 하지 않고, 조교 선배들에게만 지시를 했다. 그래서 정말 갓 들어온 훈련생처럼 행동하게 만들었다. 무조건 조교들의 구호에 맞춰서 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 같다고 말씀했다. 팔 벌려 뛰기를 하면서 마지막 구호를 소리 내서 다시 한번 하기도 했다. 감독님 스스로 즉흥적인 상황들을 많이 만들고자 한 것 같다. 어떤 장면에서는 대사를 마음대로 바꿔버렸는데, 거기서 오는 즉흥적인 반응을 담으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박서준 :  훈련 장면을 찍으면서 감독님이 10분씩 롤을 계속 바꿨다. 처음에는 ‘이만하면 컷 할 때가 됐는데’라고 생각했다. 버핏 테스트를 하니까 재입대 하는 느낌이었다. (웃음) 훈련들을 소화하면서 웃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김주환 감독 :  두 배우와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리액팅이 너무 좋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얼지 않고 가장 새롭고 신선한 표정과 표현을 해줘서 저도 그랬던 것 같다.
 
Q. 경찰대생 캐릭터가 순수하게 표현된다. 영화 속 대사 중 요즘 세대를 비판하는 말로 ‘얍삽하다’ 등의 대사가 잠깐 등장한다. 그래서 두 주인공이 더욱 대비된다. 특별히 캐릭터를 순수하게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두 배우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데 서로가 바라보는 배우로서의 매력 한가지씩 말씀 부탁 드린다.
김주환 감독 :  ‘청년경찰’은 리얼리티를 장착하고 있지만 결국 판타지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누구인지, 젊음이 무엇인지, 열정이 무엇인가’라고 했을 때 이 두 청년이 세상에 있으면 모두 마음이 더 든든해 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그런 인물들이 나왔다. 
 
강하늘 :  박서준 배우는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다. 연기 자체가 표현인데 그 표현에 자기를 못 믿고 자신감 없이 표현하는 것과 스스로 정확하게 믿으면서 하는 것은 연기를 떠나 확연한 차이가 있다. 제가 본 박서준 배우는 감독님 말처럼 어떤 상황, 대사를 줘도 자기만의 확고한 믿음으로 한다.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연기적 자신감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다.(웃음)
박서준 :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감히 연기에 대해서 논하긴 부족하지만, 연기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반응 하고 호흡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둘의 호흡이다. 강하늘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귀뿐만 아니라 모든 게 열려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하나하나 미세하게 듣고 반응하며 리액션하는 모습을 보며 믿음도 생기고 의지도 많이 했다. 1회차 촬영할 때부터 계속 너무 좋았다.
 
Q. 여름 성수기에 개봉 하다 보니 대작들 사이에서 ‘청년경찰’만이 가지는 강점이나 매력이 무엇인지 마음껏 어필해달라. 또 두 배우는 산에서 낙오하면서 급격히 친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두 배우가 가까워진 계기가 궁금하다.
김주환 감독 :  저희 영화는 어두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지만 최대한 밝고 신선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와 두 배우, 영화 모두 젊다고 생각한다. 그 매력을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강하늘 :  어떤 계기보다 처음 박서준 배우와 감독님을 만난 미팅 자리에서 그냥 친해졌다. 공통점을 찾아서 노력한 게 아닌 정말 그냥 친해져 버렸다. 친한 친구와 어떤 계기로 친해졌는지 생각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특별한 계기를 찾기 어렵다.
박서준 :  특별한 계기가 필요 없었다. 다만 처음 셋이 보는 자리에서 게임을 하러 갔다. 그 자리에서 한 팀을 이루면서 첫 호흡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영화 속에서 두 배우의 호흡이 짜여진 대본보다 친구처럼 주고받는 호흡이어서 좋았다. 김주환 감독은 절제를 했다고 하지만 드립을 치면서 이것만은 내가 지고 싶지 않다는 좋은 경쟁을 느낀 적은 없었는지? 그리고 김주환 감독은 그 장면을 목격하면서 ‘내가 절제를 해야 되겠다’라고 느낀 순간은 없었는지?
김주환 감독 :  영화를 촬영하며 두 배우가 굉장히 건강한 연기적 욕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경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더욱 드립을 열어놓을 수 있었다. 러닝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서로의 약속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캐릭터물이라기 보다 조합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범주 안에서 같이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경쟁은 많이 못 봤다.
박서준 :  연기는 상대방과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밸런스도 굉장히 중요하다. 서로 하려고만 하면 거부감이 든다. 상대방과 제가 적절히 주고 받는 것이 밸런스다. 그 부분에서 감독님이 잡아줬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뭔가 더 해야 한다는 특별한 주장은 안 했다. 계속 상대방과 감독님, 그리고 현장에 계신 스태프 분들을 믿고 촬영했다.
강하늘 :  저도 같다. 경쟁은 따로 안 했다.
 
Q. 박서준 배우는 ‘청년경찰’을 먼저 촬영했지만 의리, 행동파 같은 부분이 쌈 마이웨이의 ‘동만’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할 때 어떤 차별점을 두었는지? 또 감독님에게는 경찰대 군기반장으로 박하선 배우가 출연했는데 캐스팅 비화가 궁금하다.
박서준 :  ‘청년경찰’을 먼저 마무리 했고 드라마를 하게 됐다. 운동을 하는 것 등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늘 고민한다. 하지만 설정이 주는 차이점이 있고 상대방도, 그리고 소화하는 장면도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 있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와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부담이 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찰나 한 선배가 ‘너무 확실한 변화를 위해 부담 갖지 마라’라는 충고를 해줬다. ‘이미지는 소모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연기 변신을 해도 다음 역할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고민은 또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선배의 말처럼 그때 가서 또 생각해 볼 문제도 아니었다. ‘큰 변화를 주려는 욕심 보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성공’이라는 선배의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기준’과 ‘고동만’이 비슷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희열’이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들이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
김주환 감독 :  박하선 배우는 ‘청년경찰’ 전에 독립영화 ‘코알라’를 좋게 봐줘서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진짜사나이’ 프로그램에서 박하선 배우를 본 뒤, 제작사대표님과 주희 역할에 대해 얘기를 하던 중 박하선 배우가 떠올랐다. 마침 ‘혼술남녀’가 종영되어 타이밍도 좋아 같이 작업했다.
 
Q. 영화 속 액션 장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린다. ‘청년경찰’의 영어제목이 ‘Midnight Runners’인 것처럼 뛰는 신이나 액션이 많은데, 크고 작은 부상이나 힘들었던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는?
김주환 감독 :  크랭크업 하고 편집 하면서 장면이 많이 잘려나가 보면 볼수록 미안했다. 추운 날씨에 홀겹 옷을 입고 고생을 많이 해서 미안했다. 불안감이 많은 스타일이라 현장에서 준비를 많이 하려고 하지만 부상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난다.
강하늘 :  촬영하면서 조금씩 워낙 많이 다친다.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있던 에피소드다. 굉장히 많이 달린 뒤여서 몸은 얼어붙고 다리는 너무 아픈 상황이었다. 회의 후 정확한 카메라 앵글과 속도가 정해질 때까지 연출팀 한 명이 저희를 대신해 두세 번 정도 뛰다가 바닥에 굴렀다. 현장에서 ‘괜찮다’라고 한 뒤, 다음날 깁스를 하고 나타났다. 저와 감독님 모두 너무 미안해하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박서준 :  물론 액션씬의 특성상 크고 작은 부상은 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저는 ‘다치지 말자’가 아닌 ‘적게 다치자’라는 주의다. 그만큼 긴장을 할수록 덜 다친다. 저는 다치는 상황을 집에 보고 안 한다. 어머니가 기사를 보시면 마음이 아프실 거 같아 여기까지 하겠다.(웃음)
김주환 감독 :  박서준 배우 어머니가 보시면 안되겠지만(웃음) 목욕탕 장면이 떠오른다. 박서준 배우가 강하늘 배우를 들어서 고리에서 내리는 장면이다. 강하늘 배우가 박서준 배우 어깨에 잘못 내려온 바람에 뒤로 넘어갔다. 바닥에는 부서진 자갈 등이 있었는데 박서준 배우가 강하늘 배우를 놓으면 되는데 몸으로 같이 떨어졌다. 영화를 보면 박서준 배우의 팔에 난 상처가 진짜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괜찮다고 했다. 현장에서 이 두 사람이 가장 어른이었다. 고마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Q. 끝인사
김주환 감독 :  오전에 인터뷰도 많으신 걸로 아는데 오늘 이 땡볕의 무더운 날씨에 자리 채워주셔서 감사 드린다. 열심히 했다. 사랑스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 드린다.
박서준 :  영화를 많이 찍어보지 않아 이런 무대와 얘기 하는 것들이 아직 낯설다. ‘청년경찰’을 처음 확정 짓고 촬영하는 순간부터 이런 날이 올까 생각했는데 막상 오니 굉장히 설렌다. 모두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리뷰가 있을지 기대와 걱정 많이 된다. 기왕이면 잘 부탁 드린다. 감사 드린다.
강하늘 :  자리도 많이 채워주시고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재미있게 써주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장난스럽게 ‘청년경찰2’도 같이 하자라는 말씀을 하셨다. 감독님이 ‘청년경찰2’ 대본을 즐거운 마음으로 쓰셨으면 좋겠다.(웃음)
박서준 :  중년경찰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강하늘 :  노년까지 가면 안된다.(웃음)
 
영화 ‘청년경찰’ 강하늘-박서준 / (주)무비락
영화 ‘청년경찰’ 강하늘-박서준 / (주)무비락

 
‘청년경찰’ 제작보고회 녹취록
 
Q. 무대 등단
‘박서준/강하늘’ 선서! 나는 학칙을 준수하며 경찰대 학생으로서 명예와 긍지를 갖고 책임을 다하여 의무를 다하여 학업에 정진할 것을 선서합니다.
 
Q. 첫인사
박서준 :  안녕하세요. ‘청년경찰’로 돌아온 박서준입니다.
강하늘 :  안녕하세요. ‘청년경찰’의 희열 역을 연기한 강하늘입니다.
 
Q. 감독 첫인사 및 영화 소개
김주환 감독 :  안녕하세요. ‘청년경찰’의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입니다. ‘청년경찰’은 젊은 두 청년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마주하는 이야기이고 그 안에 젊음과 에너지가 담긴 영화입니다.
 
Q. 캐릭터 소개
박서준 :  캐릭터 영상에 나왔듯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계산하기 보다 정이 많아서 몸이 먼저 움직이는 기준이다. 희열이와 벨런스가 잘 맞아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강하늘 :  나는 그와 반대로 행동보다 말이 앞선다. 아까 보신 것처럼 행동파보다 이론파에 가깝다. 처음에는 정이 없고 원리원칙만 중요시하는 캐릭터였는데 기준을 만나면서 정을 알아가고 융화되면서 서로 비슷해진다.
 
Q. 매력적인 두 캐릭터가 ‘청년경찰’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데, 맡은 배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점수로 매겨본다면 몇 점일까?
박서준 :  반 정도는 비슷하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부분이 비슷하다.
강하늘 :  나도 반 정도는 같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반은 박서준 배우가 채워줬다.
 
Q. 감독님이 ‘청년경찰’을 만든 계기는?
김주환 감독 :  기본적으로 한국 영화에서 젊은 배우들이 달리는 영화가 많이 없었는데 이것이 차별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경찰대학 소재도 매력적이었다.
 
Q. 콤비로 활약하는 만큼 두 배우 간의 호흡도 굉장히 중요했을 것 같다.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박서준 :  너무 좋았다. 너무 좋다 보니 찍으면서도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감독님 콘티가 너무 정확해서 애드리브를 하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하늘 :  감독님이 컷을 외치기 전까지 박서준 배우와 같이 놀듯이 연기했다. 실제로 초까지 재면서 철두철미하게 연출하는 감독님을 보면서 박서준 배우와의 호흡뿐만 아니라 감독님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김주환 감독 :  두 배우의 호흡은 최고였다. 박서준 배우는 로맨틱 장인이나 로맨틱 불도저 같은 별명이 많은데 이번 영화를 통해 강하늘 배우와 펼치는 브로맨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배우의 호흡이 역대급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실제 경찰대학에서 촬영하셨다고 들었다. 실제 공간에서 촬영하다 보니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김주환 감독 :  영화 찍을 무렵에 운이 좋게 경찰대학이 이전했다. 용인캠퍼스가 부지처럼 남았는데 피디님과 제작자 대표님들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열어주셔서 감회가 새로웠다. 복도에 진짜 경찰대생들이 찍은 사진이 있었고 그 분들과 같이 땀 흘린 사람들을 묘사하고 표현하기에 피부에 더 와 닿았다.
박서준 :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생활관에서도 촬영하고 운동장도 실제로 사용 하니까 대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나서 좀 더 실감이 났다.
강하늘 :  다 똑같겠지만 나 역시 많이 남달랐다. 경찰대 얘기를 진짜 경찰대학에서 찍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대학 훈련 장소도 모두 여기서 찍었는데 진짜 훈련을 받는 것처럼 느껴져서 촬영 현장에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웃음)
 
Q. 실제로 머리도 짧게 깎았는데 그때 기분은 어땠는지?
박서준 :  시나리오를 받고 그 장면을 읽었을 때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머리는 한번 잘리면 다시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웃음을 참는 것이 최대 난코스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집중해서 머리카락이 다 잘릴 때까지 찍었다. 그 장면을 찍기 위해서 머리도 덥수룩하게 길렀다. 유쾌하게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
 
Q. 영상에서 두 분이 각각 유도와 검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대학 교육과정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소화하기 어렵진 않았는지?
박서준 :  감독님께서 처음 학생이 들어왔을 때는, 사건 이후에 변화된 몸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몸이 그렇게 좋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그래서 그 때는 붓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안 먹던 라면도 많이 먹었다. 반면에 하늘씨는 이렇게 안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밥을 안 먹었다.
강하늘 :  캐릭터 싱크로율 같은 거창한 것보다 촬영 때 잠을 잘 못 자서 원래 많이 먹지 않는다.
 
Q. 두뇌파 희열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강하늘 :  산을 배경으로 한 씬이 있는데 한 장면만 찍은 게 아니다. 감독님이 실제로 산을 등반하는 모습을 찍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정상에 카메라를 놓고 아래에서부터 계속 올라오는 걸 실제로 뛰어서 연기했다.
 
Q. 오늘도 정말 멋지게 정복을 입고 오셨는데, 여러 의상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의상은 무엇이었나?
박서준 :  나는 생활복이 제일 편했다. 소재가 부드럽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아 생활복이 마음에 들었다.
강하늘 :  생활복이 좋았다. 여기에 더해서 영화 속에서는 시원하게 보였지만 촬영할 당시에는 많이 추웠다. 그래서 근무복을 입을 때 가장 따뜻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첫번째 키워드 ‘먹방왕’은 나야 나!
: 박서준 3표 득표
박서준 :  실제로 감독님도 많이 안 드신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강하늘 배우도 역할에 몰두해서 안 먹었다. 나만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최선을 다 해 먹었다.
 
Q. 어떤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박서준 :  소고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맛있었다. 감독님이 녹화를 누른 채 소고기를 그냥 먹으라고 말씀 하셨다. 소고기 두 판을 다 먹을 때까지 촬영을 계속했다.
강하늘 :  박서준의 먹방 점수는 90점. 작품 속에서 라면, 소시지 등등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었다
 
#두번째 키워드 ‘체력왕’은 나야 나!
: 박서준 3표
김주환 감독 :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빠른 것 같다. 우사인볼트처럼 느껴진다. 영화에서 뛰는 장면이 많이 있는데 총알처럼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봤다.
 
#세번째 키워드 ‘암기왕’은 나야 나!
: 강하늘 3표
강하늘 :  캐릭터에서 소개했지만 기준 역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기 때문이 대사가 길지 않다. 반대로 희열은 주로 말을 많이 하는 쪽이다.
 
Q.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강하늘 :  피해자 중심, 물품 중심, 현장 중심 수사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Q. 반대로 NG왕이 있다면?
박서준, 강하늘 반반 득표.
김주환 감독 :  딱히 NG라고 말할 수 없는 게 계속 변주를 하면서 사실적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에 NG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네번째 키워드 ‘인기왕’은 나야 나!
: 박서준 1표, 강하늘 2표
 
김주환 감독 :  강하늘 배우는 현장의 여성 스태프들이 좋아하고, 박서준 배우는 나이가 많은 남성 스태프들이 좋아했다.
박서준 :  실제로 촬영 진행이 얼마 안됐을 때 스태프들과 서먹서먹하고 이름도 외우기 힘든데 강하늘 배우는 다 외우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강하늘 :  촬영 현장에 오면 있는 스태프 리스트를 보고 막내부터 상급자까지 파악하려고 한다.
 
#다섯번째 키워드 ‘의리왕’은 나야 나!
: 박서준 1표, 강하늘 2표 득표
 
김주환 감독 :  강하늘 배우는 현장에서 가장 의리가 좋고 박서준 배우는 현장이 끝나고 난 후에 의리가 좋다. 사실 영화는 밝지만 현장은 다 얼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춥고 힘들었다. 그런 환경 속에서 강하늘씨는 저녁 6시에 모여서 찍는 힘든 상황에서도 막내 스태프부터 챙겨주면서 따뜻한 현장을 만들어줬다. 박서준 배우는 촬영이 끝나고 미술감독님과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 박서준 배우가 감독님 고생했다고 양꼬치를 직접 구워줬다. 이처럼 두 배우 모두 촬영장 안과 밖을 오가며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Q.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이 있었다면?
박서준 :  촬영현장이 많이 춥고 힘들었는데 저 같으면 지쳐 있었을 텐데 강하늘 배우 같은 경우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저 에너지는 어디서 올까 생각이 들면서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걸 배웠다.
강하늘 :  함께 ‘청년경찰’을 했다는 게 고맙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잘 웃을 수 있었던 것도 박서준 배우와 호흡이 너무 좋았던 만큼 편했고 부담감 없이 기분 좋게 잘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Q. 기자 Q&A
Q. 강하늘 배우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영화 촬영에 대한 감회가 남 달랐을 것 같다. 머리 깎는 신에서 생각이 많이 났을 텐데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군필자인 박서준 배우는 강하늘 배우의 입대에 대해서 응원 한 마디 부탁한다.
강하늘 :  감사하다. 입대를 앞둔 상태에서 홀가분해서 좋다. 사실 머리 자르는 신은 ‘동주’에서도 머리를 잘랐었고 재심에서도 짧게 잘라서 짧은 머리가 더 편하다.
박서준 :  누가 봐도 너무 잘 할 거 같다. 군대에서는 또 어떤 미담이 나올까 기대가 된다.
강하늘 :  열심히 하겠다.
 
Q. 김주환 감독님이 말했듯 두 배우의 브로맨스가 돋보인다고 했는데 실제로 작품에 같이 들어가게 됐을 때 심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또 영화처럼 청년의 패기로 실제 도전한 경험이 있는지 묻고 싶다.
박서준 :  너무 좋았다. 이 영화 자체가 기준이와 희열이의 호흡이 거의 9할을 차지하는 영화다. 누구와 함께 하게 될까 궁금했는데 하늘씨와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강하늘 :  주변으로부터 박서준 배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와 되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얘기나 금방 친해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박서준씨와 처음 만난 날 감독님이 있는 첫 미팅 자리에서 다 같이 PC방을 가서 친목을 도모했다.(웃음)
강하늘 :  한 작품, 한 작품 선택해 나가는 게 큰 도전이고 패기라고 생각한다.
박서준 :  원래 성격이 굉장히 낯을 가리고 엄청 소극적이다. 연기를 하다보니 성격이 변하면서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웠다. 그 전에는 내향적이었기 때문에 연기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Q. ‘청년경찰’은 비록 경찰은 아니지만 경찰대생 두 명에 관한 버디무비 성격의 영화다. 투캅스가 떠오르는데 조선명탐정 등 많은 시리즈물이 나오는 이 시기에 향후 감독님이 시리즈물을 제작할지 여부와 배우의 참가여부가 궁금하다.
김주환 감독 :  요즘 3부작, 7부작 등 프랜차이즈 영화를 기획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시리즈물은 관객들의 사랑이 없으면 이어갈 수 없다. 관객 분들의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
박서준 :  ‘청년경찰’이 시리즈물로 가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강하늘 :  ‘청년경찰’이 시리즈물로 가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박서준 배우와 함께라면 하고 싶다.
김주환 감독 :  시리즈 물이 기획된다면 좋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다. 이번에는 두 배우가 너무 많이 뛰어다녀 미안했다.
 
Q. 강하늘 배우는 미담으로 유명한데 촬영 중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더해서 박서준 배우의 좋은 점이나 미담이 있었는지도 답변 부탁 드린다.
김주환 감독 :  강하늘씨는 영화 ‘동주’의 섬세한 연기력만 봐도 알 수 있듯 굉장히 유능한 배우다. 미담 중의 미담은 현장에서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영민할수록 거슬리는 게 많고 신경 쓸 게 많은데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힘들거나 다쳤을 때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보이려 한다. 심장이 미담심장인 것만 같다.
박서준 :  강하늘 배우는 미담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강하늘 배우에 대해서 특별하다고 느낀 것은 현장에서 오래 대기하는 시간이 생기곤 하는데 강하늘씨는 스마트폰보다 독서를 한다. 굉장히 심도 있는 서적들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접어놓거나 체크를 해놓는다. 미담 제조기에서 명언제조기로 갈려고 준비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든다.(웃음)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 중인 건 아닌지 생각이 들면서 대기 시간을 이렇게 보내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강하늘씨가 차고 있는 팔찌도 특이하다.
강하늘 :  이 팔찌는 책에 나온 좋은 구절을 적어놓은 것이다. ‘과거는 거짓말이고 미래는 환상이다. 실존하는 거는 현재밖에 없다.’ 라는 좌우명과 같은 구절이다. 과거와 미래는 어차피 현재에서 시작하니 현재에 충실하게 살자 라는 의미다. 박서준 배우도 아시다시피 미담이 많다. 현장에서 형인데도 불구하고 박서준 배우가 먼저 다가왔다. 친구처럼 대해줬고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현장 촬영이 먼저 끝나는 경우에도 촬영이 마칠 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다 같이 인사를 하고 간다.
 
Q. 박서준 배우는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수의 작품을 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로맨스 대신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이에 대한 걱정이나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답변 부탁 드린다.
박서준 :  ‘청년경찰’이 내게 특별한 이유 중 하나가 그 부분 중의 하나다. 내 생각에는 한국 영화에서 젊은 배우 두 명이 콤비를 이뤄 극을 끌어가는 그런 영화가 최근에는 거의 없지 않았나 싶다. 한 획을 긋겠다 라는 생각보다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경찰’이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드라마에서 멜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로코나 다른 장르가 굉장히 많은데 영화는 그것보다 더 다른 부분에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하늘 배우와의 브로맨스에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강하늘씨가 ‘동주’나 ‘재심’에서 의미 있고 많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출연한 반면에 나는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 그런 부분이 부러웠기 때문에 하늘씨가 더욱 궁금했다. 만나보니 너무 잘 맞았다. 많은 분들께서 드라마에서 많이 보신 모습을 기대하실 수도 있지만 나뿐만 아니라 강하늘 배우와 더불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마지막 인사
김주환 감독 :  여름 시즌이고 많은 영화가 개봉한다. 우리도 열심히 해서 좋은 영화 보여 드리겠다.
강하늘 :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금까지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찍었다.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다가갔으면 좋겠고 좋은 기사들로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청년경찰’ 잘 부탁 드린다.
박서준 :  무대가 되게 오랜만이라 처음 선서할 때 너무 떨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대화를 하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는데 마치려니 아쉽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 드린다. 나는 우리 영화가 유쾌, 상쾌, 통쾌 삼쾌한 영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못 찾아도 하는 데까지 한번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