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하나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독립운동가 김정련에 대한 얘기가 소개됐다.
20일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수감자들과 소통한 독립운동가 김정련 이야기가 방송됐다.
1929년 김정련이란 독립 운동가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다. 그는 중학교 교사 출신으로 1919년 3.1절 이후 독립 운동에 가담했다.
그는 일제의 우편 수송차를 습격해 돈을 탈취하고 일본인의 편지를 불태운 ‘망우리 우편차 습격 사건’의 주동자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다.
서대문 형무소 안에선 수감자들의 대화가 전면 금지돼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김정련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배운 타벽통보법을 수감자들에게 알려주었다.
타벽통보법은 자신들만의 암호로 벽을 두드려 말없이 대화하는 방법으로 당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알려져 있었다. 김정련이 알려 준 타벽통보법으로 수감자들끼리 안부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고 옥중에서 만세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정련의 옆 방에 도산 안창호가 수감된다. 김정련은 안창호에게도 타벽통보법을 알려주기로 결심하지만 안창호는 방에서 한발짝도 나오질 못했고 유독 경비가 삼엄해 기회가 나질 않았다.
그러기를 며칠 째 기회가 찾아와 안창호에게 타벽통보법을 알려주던 도중 일본인 간수에게 들킨다. 김정련은 안창호에게 피해가 갈까봐 일본인 간수의 관심을 끌기위해 미친척을 한다. 그는 미친척을 계속했고 급기야 독방에 손발이 묶인 채 갇힌다.
그 덕에 위기를 모면했지만 미안한 마음에 안창호는 간수에게 그를 풀어달라 간절히 부탁했으며 3주 후 김정련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는 일제의 판단하에 본래의 방으로 돌아온다.
김정련은 그 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1968년 세상을 떠난다. 타벽통보법에 얽힌 김정련과 안창호의 일화는 ‘새벽’이란 잡지에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8/20 11:5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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