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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시대와 민족을 넘어선 찬란한 우정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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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주은우 기자) 조선의 민둥산을 푸르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품고 조선으로 넘어와 조선을 사랑하게 되고 아름다운 문화를 널리 알리며 평생을 살다 간 일본 최초의 한류팬 ‘아사카와 타쿠미’의 삶을 담은 역사 휴먼 드라마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배급: T-JOY, ㈜미로비젼/주연:요시자와 히사시, 배수빈)가 KBS 인기 드라마 ‘각시탈’과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영화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를 심판하는 의로운 영웅 ‘각시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중 배우 박기웅이 맡은 ‘기무라 슌지’는 종로경찰서장 ‘기무라 타로’의 아들이자 주인공인 ‘이강토’와 우정을 나누는 인물이다. 기무라 슌지는 사무라이의 아들로 태어난 숙명으로 검을 배웠으나 조선인은 미개한 백성이라며 침략을 정당화시키는 아버지의 말에 동의할 수 없어 스스로 검을 버리고 조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길을 택한 인물로 그려진다.

지극히 볼품없는 조선의 막사발에도 애정을 느끼고 조선의 도자기, 지붕의 처마선, 버선의 곡선에 매료되는 극중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의 아사카와 타쿠미를 연상케 한다.

▲ 사진=영화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조선총독부 농공상부 산림과 임업시험장(현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자였던 아사카와 타쿠미는 산림과에서 하는 일이 산림조성이 아니라 오히려 수탈을 돕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무자비한 수탈 행태를 봐오던 타쿠미는 수탈로 인해 황폐해져 가는 조선의 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백자의 아름다움과 생활 문화에 매료되어 조선민족박물관 설립과 조선의 문화를 기록한 저서를 남기는 등 조선의 자연과 민예를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두 작품은 조선인 청년과 국적을 넘어선 우정을 나눈다는 것 역시 닮아있다. 드라마 ‘각시탈’의 기무라 슌지는 배우 주원이 맡은 조선인 형사 ‘이강토’와 동고동락하는 둘도 없는 친구이며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의 아사카와 타쿠미는 배우 배수빈이 열연한 조선인 청년 ‘이청림’과 조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며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은 뜨거운 우정을 쌓는다. 각각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유사한 캐릭터를 맡은 한국배우 박기웅과 일본배우 요시자와 히사시의 매력 대결 역시 기대해봐도 좋다.

▲ 사진=영화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허영만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각시탈’이 조선 땅의 숨은 슈퍼 영웅의 활극을 다룬 픽션이라는 점에서 통쾌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면, 영화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는 일제 식민지 시절 사라질 위기에 처한 조선의 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역사적 인물 아사카와 타쿠미의 일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작품이다.

일본문부성 선정 고교생 필독서로 지정된 베스트 셀러 소설 '백자의 사람'을 원작으로 조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아사카와 타쿠미’와 민족의 벽을 넘은 조선인 동료 청림과의 뜨거운 우정을 그린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는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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