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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본 문재인 대통령 눈시울 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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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간 피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나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며 “하지만 그동안 정부는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고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피해 사례들을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과 제조기업 간의 개인적인 법리관계라는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또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며 “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본 문재인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본 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뒤 대통령이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집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유해물질의 유출가능성 있는 제품이 위해성 평가 없이 관리되는 등 인재”라고 규정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를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아이, 우리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그것이 거꾸로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또 목숨을 앗아갔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부모님들이 느꼈을 고통과 자책감, 억울함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절규하시는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봤다. 정말 가슴 아프게 마음에 와닿았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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