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 유리창이 정체불명의 쇳덩어리에 맞아 깨지면서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며 경찰은 이 쇳덩어리의 출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어제(30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용산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군포에서 의왕 사이를 지나던 도중 어디선가 날아온 정체불명의 쇳덩어리에 열차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무궁화호 열차 객실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으며, 승객 이 모 씨 등 7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쳤으나 다행히 쇳덩어리에 직접 맞은 승객은 없었다.
이 쇳덩어리는 가로 세로 20센티미터, 두께 4센티미터 크기로, 무게가 7킬로그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측은 열차를 수원역에 비상정차시켜 치료가 급한 부상자 5명을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며 사고 객실 승객들은 다른 객실로 분산해 서대전역까지 간 뒤 임시 열차를 배정해 운행을 계속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육교 같은 데서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 그거 아니면 건축공사한다든지 그런 데서 떨어지면서 열차로 들어온 것 같다”며 “사람이 창문으로 던져서 들어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 쇳덩어리의 정체와 날아온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31 10:0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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