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철강업체 휴스틸이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화장실 앞 근무 등 복직자들의 퇴사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SBS는 휴스틸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시켰다가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았으며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사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안으로 작성된 내부 문건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이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회사는 이 방안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우선 양모 부장에 대해서는 지방 공장으로 발령 낸 뒤 직위 해제를 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또 다른 직원은 고강도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아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매뉴얼을 그대로 실행했다.
휴스틸에서 근무했다는 A씨는 과거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가 해고를 판정 받은 뒤, 복직했으나 배치 받은 자리가 화장실 앞이었던 것.
그는 이에 대해 “이런 회사의 행동에 치가 떨리며 잠을 못 이뤘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A씨는 “회사의 부당한 처사에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받았고 치가 떨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누리꾼들은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차릴 듯”, “진짜 이건 너무한거 같은데”, “진짜...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31 09: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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