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가영 기자) 2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중단하는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의문답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본질을 흐리는 여러 발언으로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산고리 5, 6호기에 대한 보고가 시작되자 야당 의원들은 전력공급과 갑작스러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다. 이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요금이 절대 오를 수 없다는건 삼척동자도 간단하게 플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안다”라고 발언했다. 삼청동자란 철이 없는 어리석은 어린 아이를 이르는 말로 아무리 몰라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는 뜻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백운규 장관의 발언에 현장에서는 질타가 쏟아졌다. 백운규 장관의 발언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국민들을 삼청동자보다 못하다는 거냐”며 비판했다. 연이어 ‘삼청동자’ 발언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결국 백운규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날 회의에서 본질을 흐린 것은 ‘삼청동자’ 뿐만이 아니였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군대도 가지 않은 사람이 무슨 분단국가의 시대정신을 이야기 하냐”며 “고리 현장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이다”라며 백운규 장관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격양된 현장은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탈원전 공약과 관련한 원전 5, 6호기 건설중단이라는 중대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본질을 흐리는 이야기만 연이어 오고 가 국민들은 이러한 의원들의 모습에 큰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27 10:3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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