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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침수, 폭우에 ’개통 4개월’ 국내 최장 해저터널도 침수…원인은 ‘배수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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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지난 23일 시간당 60∼70㎜의 비가 인천에 내리면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의 차량 통행이 이틀째 통제됐다.
 
침수는 북항터널의 도로지하에 매설된 9천t 용량의 배수펌프가 이번 비에 가동이 멈추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24일 북항터널의 관리를 맡고 있는 인천김포고속도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4분께 인천시 중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내 북항 터널 일부가 침수됐다.
 
 

북항터널 침수 / MBC뉴스 화면 캡처
북항터널 침수 / MBC뉴스 화면 캡처
 
회사 측은 총 길이 5.5㎞인 터널 중 침수구간은 200m가량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에 사람 허리 높이 정도인 1m가량 빗물이 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전날 오전부터 직원 30여 명과 빗물을 빨아들일 수 있는 살수차 16대 등 각종 장비를 투입했지만, 이틀째 복구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해저터널인 북항터널의 특성상 배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터널이 빗물에 잠겨 차량 통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북항터널 양쪽 입구에는 200t 용량의 배수펌프 2개와 터널 가운데 지점에 9천t급 배수펌프 1개가 도로 밑 지하에 매설돼 있으나 23일 오전 집중호우에 9천t급 메인 배수펌프는 작동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됐다.
 
한편,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북항 터널 도로 밑에 매설된 배수펌프는 도로 위에 물이 차면 파이프를 통해 지하로 물을 빨아들인다”며 “어제 터널 내부에 찬 빗물의 양은 9천t가량이기에 메인 배수펌프만 제대로 가동됐어도 침수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빨라도 오는 26일께나 침수 복구가 끝날 것 같다며 기존에 이 터널을 이용하던 차량은 남청라IC나 인근 중봉대로 등지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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