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미리 기자) 금강대학교 총장이 수년간 직원들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전국대학노조 금강대지부에 따르면 한광수 금강대 총장이 직원들에게 수시로 인격적인 막말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직원회의에서 한 총장은 “개판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숴버리겠다”라면서 “죽일 놈이 너무 많아서 내가 순서대로 때려잡겠다”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또한 “뿌리부터 갉아먹는 XXX들이 있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내겠다” 등의 욕설도 거침없이 뱉었다.
노조 측은 한 총장의 갑질과 폭언으로 직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2015년 2월 한 총장 부임 이후 전체 직원의 30%가 그만뒀다고 전했다.
노조는 “총장에게 전 직원들 앞에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2개월이 넘도록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욕설 이외에도 부당 청탁에 의한 직원 채용 등의 의혹이 있어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학 이사회는 노조가 제기한 한 총장의 폭언 등의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오는 28일 임시 위원회를 연다.
한편, 금강대는 충북 논산에 있는 4년제 종합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