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지난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론보다 더 강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마우스 대학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성인 800명을 상대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당해 대통령직을 떠나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53%의 응답자는 이에 반대했다.
이는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하기 전년도인 1973년 7월에 미국인의 24%가 그의 탄핵에 찬성했던 것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다. 당시 닉슨의 탄핵 반대율은 62%였다.
몬마우스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닉슨 대통령의 당시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인데도 탄핵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권의 양분이 심한 게 그 원인일 수 있다고 여론조사를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원곤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 교수는 지난 13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탄핵이 통과되려면 미 하원 정족수의 과반을 넘겨야 하는 건데, 현재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며 “탄핵까지 가는 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러시아와의 공모가 있었다는 스캔들이 붉어졌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18 10:0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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