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아이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증언했다.
지난 12일 인천지법 형사 15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 어머니 A 씨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며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시반이란 사후에 시체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옅은 자줏빛 또는 짙은 자줏빛의 반점으로 사후에 심장박동이 정지되면 혈액이 중력의 작용으로 몸의 저부(低部)에 있는 부분의 모세혈관 내로 침강하여 그 부분의 외표피층에 착색되어 발생한다.
이에 피해자 어머니는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며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오후 4시경 C양의 부모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였고 경찰이 탐문수사를 해 근처 아파트에 사는 김양이 C양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고 올라간 CCTV 영상을 확보하고 해당 아파트를 수색,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C양의 시체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김양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김 양은 낮 12시 47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생 C양(8)을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시신을 음식물 쓰레기봉투 2곳에 담아 아파트 옥상 물탱크 위에 유기했으며 이에 김양도 “태블릿 PC 충전용 케이블로 살해했다”라고 자백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13 10:1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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