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전당대회 출마…“국민의당 존재 이유, 개혁 경쟁자에서 찾아야”

(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 국민의당을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지지해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20만 당원들이 굉장히 위축돼있고 당원으로서 자부심 갖지 못하게 된 이 상황이 마음 아프다”라며 “이제 8월 27일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전당대회 갖게 되는데, 그냥 전대가 아니라 8.27 전대는 정말 변화의 대회, 큰 변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은 고통스런 현실을 벗어나서 다시 성장하려고 한다면 8.27 전대를 큰 변화의 계기, 전대를 변대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존재 이유는 개혁의 경쟁자여야 한다는 데서 찾아야 한다. 광장 시민이 요구했던 변화와 개혁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그 시작일 뿐이다. 나의 삶 개선하라는 요구가 가장 큰 명령이었다. 이걸 받들기 위해 개혁의 경쟁자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이 개혁의 경쟁자로 탈바꿈하기 위해 당의 주인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의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 당의 주인이 누구인가. 물어볼 것도 없이 당원이다. 그러나 과연 창당 이후 1년 반 동안 국민의당 주인이 당원이었던가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이 없다”며 “당헌에 당원주권조항을 분명하게 명시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 전준위 준비되면 당헌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동영 의원은 당을 존폐위기로 몰아넣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당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데 있다고 봤다.
 
그는 “국민의당은 작년 4월13일 총선에서 생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 근데 안타깝게도 작년 4월 총선 이후 오늘 현재까지도 당 건설이 완성되지 못했다. 비정상적 운영 속에 이유미씨 사태 같은 불행이 잉태돼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으로서 당이 운영되지 못한 게 결정적 위험요소였다. 시스템 첫 걸음은 주인 찾아주기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게 시스템 건설”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개혁의 경쟁자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며 개혁연대 구축을 제안했다.
 

이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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