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62)은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고 10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한·미 FTA 재협상에 동의한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재협상하자는 합의가 있지는 않았고 재협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 해법을 놓고 한·미·일과 북·중·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그리고 우리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목적에서 같다”며 이를 ‘신냉전 구도’라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 문제에 대한 ‘주도적 역할’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화해에 관한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도적 역할의 의미를 묻는 한국당 원유철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북핵은 국제사회 최대 안보현안으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또 8월 초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동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이 유일하게 참석하는 다자 안보포럼인 ARF 계기에 남북 장관급 접촉 가능성을 묻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그 계기를 최대한 활용해 볼 구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10 23:4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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