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기아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아는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17대 18로 패했다.
이어, 기아는 최근 8경기에서 130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 130개 안타 중 홈런도 18개나 된다. 한 달 기록이 아니라 단 8일 동안 세운 기록이라는 사실이 엄청나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팀 투수들이 모두 팀 내 에이스급이었다는 점에서 이 기록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또한, 엄청난 타격으로 승리를 이끌기는 했지만 투수들의 실점 역시 많았다는 점은 아쉽다. 단적으로 이번 같은 경기는 잡아야 했다. 그래야 그 의미가 더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말도 안 되는 역전을 이어갔지만 불펜에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면 모든 이들이 허탈해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2군으로 내려갔던 임창용은 여전히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임창용이 제대로 해주었다면 기아는 엄청난 대기록과 함께 연승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기아 타선은 말도 안 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면 그 어떤 투수가 나온다고 해도 막기 어렵다. 최형우를 중심으로 정점을 이룬 타자들의 폭주는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는다. 초반 대량 실점 후 휴식을 취한 주전들만이 아니라 몇몇 선수들까지 교체되었지만, 그 타격감은 모두의 몫이었다.
문학구장 마지막 경기는 정용운과 문승원이 선발로 나선다. 두 선발 투수들이 의외의 호투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 경기에 터진 양 팀의 타선을 생각해보면 기아의 대기록은 목요일 경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O 역사상 가장 화려한 타격을 보여준 양 팀의 경기는 전설이 되었다. 진기명기라고 해도 좋을 기아대 SK의 2017년 7월 5일 문학구장 경기는 영원한 전설로 남을 것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06 18:1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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