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가뭄해갈’에 도움을 줄 것 같은 장맛비가 ‘물폭탄’으로 변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강원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리며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 7시 현재까지 강원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홍천군 내면 355mm, 춘천시 남산면 231mm, 횡성군 청일면 214㎜, 평창군 봉평면 209㎜, 인제군 신남면 201mm 등이다.
오늘(3일) 오전 7시를 기해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앞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영서지역에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영동지역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우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홍천군 내면 광원리 가덕교 일부는 밤사이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에 무너져 20여 가구가 고립된 상태이며, 홍천군 연봉리의 한 식당 주변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약 1톤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지난 2일에도 평창군 대화면 평창강의 불어난 물이 도로로 범람, 이 일대 15m 구간이 침수됐다.
이밖에 오후 2시 30분께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으며, 춘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도 낙석이 떨어져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폭우가 쏟아지자 북한강 수계 댐들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현재 팔당댐과 청평댐은 수문을 열고 하류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 둘은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4시 10분을 기해 홍천강 하류 홍천군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하천 범람 등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홍수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03 09:3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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