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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DN48 3기 멤버 '시연(Si Yeo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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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여정 기자) 톱스타뉴스에서 지난 13일 일본 최고의 아이돌인 SDN48의 멤버 시연을 만났다. 짧은 핫팬츠에 푸른 목도리가 잘 어울리는 그녀는 밝게 웃으며 인터뷰에 임했다.
 
정시연과의 만남은 지난 7월 13일, 신사동의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SDN48은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AKB48의 자매그룹으로, 일본 그룹으로서는 드문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사진=정시연(Jung Si Yeon),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과거에 긴 머리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주로 보였던 시연은 단발머리로 변신하면서 보이쉬한 느낌을 전달해줬다. 최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조윤희와 같은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던 시연은 헤어스타일이 변하니 패션도 변하고 마음가짐도 변한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다음은 시연과의 일문일답이다.


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이름은 정시연이고요. 저는 한국에서 2003년에 슈퍼모델로 데뷔를 해서 모델과 연기 활동을 하다 기회가 닿은 덕에 일본의 오디션에 합격해 SND48에서 활동했습니다.

Q. 연예인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저는 원래 아역활동을 했었어요. 아역활동을 하다 어느 날 TV에서 이소라 선배님을 보게 된 이후로 모델의 꿈을 키우게 됐고,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에 슈퍼모델로 데뷔를 했죠. 한국에선 모델활동도 했었고, 드라마나 광고, 영화도 찍었어요.

Q. 그럼 일본엔 어떤 사연으로 건너가게 됐나요?

제가 사실은 24살 때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사정이 있어서 건너가지 못하고 일본활동에 대해선 막연히 동경만 하고 있었는데, 후에 어느 날 저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이 '일본에 이러이러한 오디션이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셨죠. 그래서 곧바로 오디션에 도전을 해서 합격을 하게 됐습니다.

Q. 일본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처음엔 정말 인삿말 정도밖에 몰랐어요.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건 SDN48 연습을 시작한 뒤부터라서, 처음엔 간단한 숫자조차 셀
수 없는 상태에서 멤버들과 생활하고 활동을 시작했죠.

Q. 그렇다면 멤버들과 의사소통하기는 불편하지 않았나요?

멤버들과는 아무래도 여자끼리다보니 말로 하지 않아도 감정적으로 충분히 전달이 되어 괜찮았어요. 대신 저희가 매주 공연을 하고 팬들과 만나야하는데 그 때가 답답했죠. 저에 대해 알리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요. 지금은 능숙하게 해요.

Q. SDN48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겠습니다.

일본에선 정말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그룹이에요. 어떤 매니지먼트 하에 만들어지는 그룹이 아니라 대중들이 이뤄내는 그룹이거든요. 완벽하지 않은 친구들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 그 열정적인 모습들을 응원해주시면서 만들어지는 국민적 아이돌입니다.

▲ 사진=SDN48, office48


Q. 본인이 SDN48에서 맡고 있던 역할은 어떤 것이었는지?

SDN48에는 중국인 멤버가 한명, 그리고 한국인 멤버로 제가 한명 이렇게 있었어요. 그 당시엔 아무래도 한류가 대세였으니까 아마 한류의 대표 같은 이미지로 저를 뽑아주신 게 아닐까요.

Q. 일본 활동 당시 본인의 입지는 어땠나요?

SDN48에 처음 들어갔을 땐 아무래도 제가 유일한 한국인 멤버이다보니까 다들 호기심을 많이 가지셨어요. 일본에선 정말 톱클래스의 그룹이다보니 한국인 멤버가 SDN48에 들어와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도 많이 받았고요.

Q. 일본에서 활동하며 느낀 한국과의 차이점이라면?

한국에는 그 정도의 대인원 그룹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SDN48으로 활동하는 동안엔 모든게 새로웠어요. 예를 들어 그 많은 멤버들이 악수회를 하는데, 팬들은 겨우 10초 되는 시간동안 저희와 만남을 가지죠. 저희가 발매한 CD에는 악수 쿠폰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악수를 오랫동안 하려고 어떤 팬은 CD를 수십장씩 사주기도 하셨어요. 그렇게 연예인과 대중이 가까이 어우러져서 활동한다는 점이 신기했던 것 같아요.

Q. SDN48 활동 당시에 한류 그룹들의 일본 진출이 무척 활발했는데, 그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저는 일본 팬분들이 한국의 그룹들을 사랑해준다는 것도 고맙고, 그 친구들이 잘 되면 반가워요. 카라같은 경우는 활동하면서 몇 번 마주치기도 했어요. 저는 일본의 그룹에 속해있는 한국인 멤버였고, 그 친구들은 한국에서 온 한국 그룹이니까 응원하는 마음도 생기고. 성공하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면서 나도 잘 되야지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 사진=정시연(Jung Si Yeon),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본인의 활동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고독한 러너'라는 노래를 좋아해요. 그 곡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겠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너무 좋은거에요. 그 노래로 일본어를 배우기도 했었고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크게 인기를 끈 노래이기도 하죠. 저한테는 굉장히 뜻 깊은 곡이에요.
 
Q. 활동 도중에 특별히 인상에 남았던 팬이 있나요?

사실 센다이에 지진이 왔던 그 날이 제 생일이었어요. 그 날은 지진 때문에 위문 스케쥴이 있었는데, 제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절 응원해주시던 팬분이 거의 8시간 왕복 거리를 마다않고 그 자리에 찾아오신거에요. 그리고는 '오늘 널 보려고 여기까지 왔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그 자리에서 생일 축하를 해주셨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Q. 일본 활동을 하면서 배웠다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사실 모든게 배울 점이었어요. 워낙 섬세하고 남을 배려하는 나라이다보니까. 제가 처음 오디션장에 갔을 때,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가 의자가 있는데도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앉아 있는 거에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다른 사람 앉으라고 비워 두었다는 거에요. 아무래도 (SDN48은) 멤버들이 많으니까 뭐 하나 하려고 해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로 예민해질 수 있을텐데 서로 모든걸 배려하다보니 괜찮았어요. 누군가가 다치거나 해서 빈자리가 생기면 빈자리를 메꿔 주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평소에 미리 준비해두기도 해요. 그런 부분들이 배울 점이었던 것 같아요.

▲ 사진=정시연(Jung Si Yeon),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앞으로 국내 활동 계획과 각오 한마디

그 동안 한국에서 정말 많이 활동하고 싶었어요. 한국 팬분들이 트위터로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남겨주시고 할때마다 계속 한국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SDN48으로 활동하는 시간에는 워낙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어요. 이제부터는 영화나 드라마 활동을 하면서 한국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어요. 그리고 일본에 계신 팬분들 역시도 저를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AKB48의 자매그룹인 SDN48의 멤버 중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던 시연은 일본에선 지금도 최고의 아이돌이다. 그녀의 오랫만의 소식에 일본 현지의 팬들도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연은 2003년 슈퍼모델로 데뷔해, 영화 '비열한 거리'(2006),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용서는 없다'(2010) 등에서 열연하고, 방송에선 '자명고'(2009), '괴담수사대 싸이킥' 등에서 활동한 그녀는 2009년 디지털 싱글 Looks로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고, 2010년 11월과 2011년 3월에 SDN48에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시연의 소식은 톱스타뉴스 8월호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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