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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맨투맨’ 박해진, 김설우 가고 유정 선배 온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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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기억 되고 싶다”
 
박해진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에서 임무 완수 확률 100%에 철저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며 살아가는 고스트 요원 김설우로 분해 비주얼부터 작전 수행 능력까지 완벽한 비밀 요원으로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위치한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의 주인공 배우 박해진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진 / 마운틴무브먼트
박해진 / 마운틴무브먼트
 
이 날 박해진은 4개월이 넘는 촬영 기간 동안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말도 안 되게 좋았다 이 정도 컨디션에 이 정도 일정이면 싫은 소리 할 법도 한데 너무 좋은 형-동생들과 촬영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종방연 때도 ‘너무 너무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투맨’ 결말에 대해 “가장 김설우다운 결말이었고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해진은 “섭섭한 작품이다 굉장히 애착과 애정이 많은 작품이었고 사랑한 작품이었다. 감독님과도 작가님과도 정이 많이 들었고 막상 끝난다고 하니 한 동안 굉장히 헛헛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투맨’은 톱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만큼이나 드라마를 빛내 주는 각 캐릭터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특히 드라마의 중심에서 스토리를 이끄는 고스트 요원이자 위장 경호원 김설우(박해진 분)-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운광의 1호 팬 출신 매니저로 설우와 밀당 로맨스를 오가는 차도하(김민정 분) 외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는 각 캐릭터들의 조합과 대결이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먼저 설우의 든든한 국정원 조력자 형님들로 신출귀몰 팅커벨과 같은 존재감을 발산 중인 이동현(정만식 분)과 설우를 저격하며 한 때 배신의 아이콘이 되지만 누구보다 국가와 명예를 중시하는 장팀장(장현성 분)은 일명 공무원즈 3인방으로 의외의 브로케미를 형성,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이와 관련 박해진은 “만식이형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형이다. 촬영 할 때 너무 재밌었고 만식이형-성웅이형이랑 같이 만나는 게 좋았다. 일단 두 분은 코드 자체가 다르다. 성웅이형은 ‘아재 개그’ 타입이시고 만식이형은 ‘아무말러’다. 두 분 같이 있으면 너무 웃기다. 만나시면 서로 정색하고 농담하시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사이가 좋으신 분들이다”며 촬영 내내 함께 했었던 두 배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감독님이셨다. 감독님이 언변이 굉장히 좋으시다. 현장에서 마이크를 안 놓으신다. 말씀을 워낙 재밌게 잘 하시는 분이시라 재밌는 현장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덧붙였다.
 
 
박해진 / 마운틴무브먼트
박해진 / 마운틴무브먼트
 
박해진은 사전 제작으로 진행 됐던 ‘맨투맨’에 대해 “100% 사전 제작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아직까지는 사전 제작에 대해서 많이들 하고는 있지만 100%다라는 생각은 안 한다. 사전 제작을 하면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는 드라마 일정들과 문제점들을 개선 시킬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전 제작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발견을 했다. 분명히 문제점이나 개선 되야 할 점이라고 생각 했던 것들을 개선 하면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함께 호흡 했던 상대 배우 김민정에 대해 “전적으로 멜로라기 보다는 작전으로 시작 된 멜로라서 파트너로서 김민정 누나랑 호흡은 좋았다. 극 중 차도화로 빙의를 해줘서 감사했고 마지막에 설우 때문에 많이 아파서 마지막에는 도화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멜론 연기에 대해서는 “가장 자신 없는 연기가 멜로 연기다. 너무 사탕 발린 이야기를 하는 역할은 잘 할 자신이 없다”고 말하며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작품을 선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내가 못하는 연기, 연기 변신을 하기 위해서 억지로 뭔가를 도전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례적으로 ‘맨투맨’은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에 약 66억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당 4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38만 달러 남짓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맨투맨’이 16부작인 점을 감안하면 약 66억 원 상당에 이른다. 
 
‘맨투맨’의 성과는 제3의 시장을 개척했다는데 있다. 지난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한령과 함께 중국 시장도 막혔다. ‘맨투맨’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상영되는 첫 한국 드라마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 등을 포함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중국 시장에 목매던 국내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인기를 체감하진 못한다. 일단 넷플릭스에 판매가 됐다고 해서 기분은 좋았다. 넷플릭스라는 매체에서 한국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진 / 마운틴무브먼트
박해진 / 마운틴무브먼트
 
이 날 박해진은 ‘한끼줍쇼’ 출연 당시 먹은 라면을 회상하며 “사실 365일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라면을 평소에 먹을 일이 없다. 정말 오랜만에 먹은 라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얼굴부터 살이 찌고 몸부터 살이 빠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화면에 잘 나오려면 체중을 많이 빼야 한다. 내가 원하는 체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 시간을 잡고 몸을 키웠다. 다이어트를 하며 체형을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쉬지 않고 ‘열일‘하는 이유에 대해서 박해진은 “꾸준히 얼굴을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내비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리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었다’, ‘박해진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는 말을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이번 ‘맨투맨’을 통해 나 자신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처음 연기를 시작 할 때 ‘언제까지 배우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시작을 했고 그 때나 지금이랑 마찬가기로 신뢰감을 주고 싶었다 연기보다는 그 캐릭터로 보이고 싶다. 11년 배우 인생 동안 계속해서 그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다소 낯선 장르에도 불구하고 ‘맨투맨’은 드라마의 중심을 이끄는 박해진의 팔색조 연기로 개연성을 만들어내며 후반부로 갈수록 퍼즐 조각을 맞추듯 시청자와도 추리 게임을 이어갔다. 멜로에 중점을 두기 보단 각각의 사람과 사람이 만나 변화하는 관계에 보다 초점을 두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의 쉼 없는 연기 활동이 지금의 박해진을 있게 한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하게 대중들 곁에서 좋은 연기 활동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 갈 그를 기대해보자.
 
한편, 박해진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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