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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카운트다운', 순위선정 방식을 보면 가요계 트렌드 변화가 한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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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첫 방송을 시작한 '엠카운트다운'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순위제를 유지해왔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엠카운트다운'은 공정성을 높이고자, 가요계 트렌드에 맞춰 순위 집계 방식을 변화시켜 왔다. 때문에 '엠카운트다운'의 지난 순위 집계 방식을 통해, 한국 가요계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배여정 기자]  
▲ 사진='엠카운트 다운', Mnet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음원 판매 점수’ 비중의 증가다. 2004년 첫 방송 당시 10%로 시작했던 음원 반영 비율은 8년 새 4.5배까지 증가, 현재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형태가 음반에서 음원으로 이동하면서 가수들의 활동 양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사진='엠카운트 다운' 보아(BoA), Mnet

'엠카운트다운'이 첫 방송을 시작한 2004년에는 신화, 보아, 비, 이수영, 휘성 등 내로라 하는 가수들뿐만 아니라, 그 해 데뷔한 SG워너비, 이승기 등의 신인 가수 역시 정규 앨범으로 음반을 발매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한 앨범에 적게는 10곡에서 많게는 15곡까지 노래를 수록했다. 때문에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었다. 이러한 가수들의 활동 양상을 반영해, 당시의 음반 점수 반영 비율은 25%를 차지했으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점수는 단 10%만 반영됐었다.
 
▲ 사진='엠카운트 다운' 주니엘(Juniel), Mnet

반면 최근 가요계 트렌드는 디지털 싱글의 형태로 앨범 발매 없이 음원만 발표하거나, 총 5~6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을 발표하는 추세로 변했다. 앨범을 구입해서 음악을 듣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음원 구입, 스트리밍 등을 통해 음악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소비 행태는 그 주기가 빠르고 짧기 때문에, 가수들 역시 짧은 주기로 신곡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을 한 곡이 아닌 여러 곡으로 선정하는 등 활동 방향을 변화시켜왔다. '엠카운트다운' 순위 집계 방식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음원 점수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 현재 점수 집계 방식에서 45%의 반영 비율을 보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사진='엠카운트 다운', Mnet

또한 중국과 동남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던 K-POP은 2010년 8월 카라의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이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에 오르며 일본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카라 외에도 대한민국의 대표 걸 그룹과 보이 그룹들이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K-POP은 전(全) 아시아권에서 주목하는 음악이 됐다. 뿐만 아니라 2011년 5월에는 한류 불모지였던 프랑스에서 ‘SM 타운’의 파리 콘서트 연장을 요구하며 시위가 벌어져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같은 해 8월에는 K-POP의 높아진 위상을 의식한 듯 ‘빌보드 K-POP 핫 100 차트’가 신설됐다.
 
이에 '엠카운트다운'에서는 2011년 3월 국내 최초로 ‘아시아 음악팬 투표’를 순위 선정 방식에 도입했다. 한류 열풍에 맞춰 K-POP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의 투표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 처음 ‘아시아 음악팬 투표’로 시작된 해외 팬 투표를 ‘글로벌 크루 투표', '글로벌 음악 팬 점수’ 등으로 발전시키며, 다양한 국가의 K-POP팬들의 투표를 반영해 왔다.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은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수들의 노력을 순위에 반영한 것"이라며 해외 팬 투표 항목을 도입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국내 가요계 트랜드를 반영한 차트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은 “엠카운트다운은 매주 해외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해외 팬들에게 K-POP을 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공정한 차트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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