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파편에 맞아 간신히 숨 쉬고 있는 4살 소녀 [토픽]
  • 표미내 기자
  • 승인 2017.04.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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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미내 기자] 포탄에 맞아 건물 잔해 밑에 깔린 소녀는 애타게 아빠를 부르 짖으며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인터셉트는 공습 포탄에 맞아 온몸에 화상을 입고 눈에 파편이 박힌 4살 소녀 오라(Awra)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시리아 모술 서부의 알자디다(al Jadida) 지역에 사는 알라 알리(Ala’a Ali, 28)는 지난달 17일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딸 오라를 생각하며 집으로 향했다.
 
 
theinter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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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쾅’하는 굉음과 함께 도시 전역이 새까만 연기로 뒤덮인 것을 목격하고 달려간 알라는 잿더미로 변해버린 자신의 집을 보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당시 집에는 아내와 딸이 있었기 때문이다. 설명에 따르면 공습 포탄이 알라의 집 바로 옆에 떨어져 주변 건물을 모두 파괴시켰으며 알라의 아내는 현장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딸 오라는 건물 잔해 밑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있던 상태였다. 공습이 완전히 끝나고 난 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 아래 깔려 있던 오라를 현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알라는 “딸은 포탄 파편이 머리와 눈 주위에 박혀 있었다. 돌덩어리에 깔려 왼쪽 다리도 부러졌다”며 “평화로웠던 우리 가족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라크군의 지원 요청에 따라 이라크 모술의 IS 본거지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합군은 실수로 민간인 밀집 지역에 포탄을 떨어뜨리는 사상 최악의 실수를 하고 말았으며, 이날 오폭으로 인해 알라의 아내를 포함해 약 500여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합군은 성명을 통해 "IS 집단과 제반 시설을 피격하는 과정에서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 세계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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