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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졸혼 백일섭, 끝없는 벚꽃엔딩…‘연기열정도, 가족사랑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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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꽃할배 백일섭이 일과 가족사랑을 함께 잡으며 모처럼 활짝 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로운 가족인 애견 제니까지 3대가 총출동한 백일섭 가족의 생애 첫 벚꽃피크닉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해피투게더’ 녹화에 맞춰 방송국과 가까운 여의도 한강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백일섭은 “여의도 공원은 이렇게 가족과 와보긴 처음이었고, 살림남때문에 나 처음하는것 많아”라며 가족과 함께한 생애 첫 벚꽃나들이에 대한 부푼 소감을 밝혔다.
 
태어나 처음으로 맨땅을 밟은 강아지 제니뿐만 아니라 모처럼의 나들이에 흥분된 쌍둥이 손자 우주와 우진이까지 백일섭 가족의 벚꽃피크닉는 시작부터 통제불능이었다. 백일섭은 비눗방울과 간식으로 세 강아지(?)를 유인하는가하면 앉아서 연을 날리는 놀라운 연날리기 실력을 발휘 손주들은 물론, 아들 내외까지 깜짝 놀래켰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백일섭 /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백일섭 /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비록 엉망이었지만 가족의 첫 소풍으로 행복한 추억을 남긴 백일섭 가족은 ‘해피투게더’ 출연을 준비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다. 백일섭은 지난 20년간 자신의 일터였던 KBS 별관 건물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최초로 방송국에서 개인방”을 만들어줬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전성기를 회상했다.
 
특히 백일섭은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준비가 되기전에 스타가 됐다”며 연예인병, 스타병에 걸려 오만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극복했기에 “지금 이 나이까지도 연기할 수 있있는 것”이라며 사랑받는 국민 아버지 배우가 될 수 있었던 사연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일섭이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HOT’를 ‘H2O’라고 잘못 기억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그만큼 당시 백일섭이 일에 치여, 인기에 취해 쇼를 볼 시간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여유도 없었던 졸혼의 이유를 반증하기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졸혼 이후 백일섭은  ‘살림남2’ 방송을 통해 소원했던 가족들과의 관계를 차츰 회복시켜나가고 있다. 방송 초기, 다소 어색했던 아들 승우씨와도 최근에는 한결 가깝고 친근한 여느 부자의 모습을 느끼게 만드는가하면 며느리와 손자들에게 인자한 시아버지와 할아버지로 다가서려는 살갑고 애틋한 노력들이 엿보이고 있는 것.
 
벚꽃은 빨리 피고 빨리 져버리지만 꽃할배 일섭의 가족사랑은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중요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연기 진행중”이라며 사그라들지 않는 연기열정을 뽐낸 백일섭이 ‘살림남2’를 통해 보여주는 생기 넘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도 사랑도 돌이키기에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고 있다.
 
한편 졸혼남 백일섭, 만혼남 정원관, 조혼남 일라이까지 각기 다른 세대별 스타들이 출연해 진정한 살림의 의미를 되새기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자아내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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