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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언니는 살아있다’, 막장 논란을 넘어 명품 드라마로 향하는 여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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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김순옥 작가의 이번 드라마는 막장으로 기억될까, 명품으로 기억될까.
 
13일 목동 SBS에서 진행된 ‘언니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에는 드라마 연출진과 출연진들에게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는 ‘막장’이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 김순옥 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논란에 끊임없이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날 배우들은 그의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며 이번 드라마 역시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막장이 아니라 재미를 강조했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들의 주장이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시청자의 몫. 하지만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것은 역으로 작품 입장에선 기회이기도 하다.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작품성으로 승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언니는 살아있다’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서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장서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내의 유혹 9년 후
 
이날 주역배우인 장서희에게 출연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아내의 유혹’ 이후 9년 만에 김순옥 작가와 다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지인으로 우정을 쌓고 있었으며 같이 작품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김순옥 작가가 “변신하고 싶어 했잖아”라고 말하며 함께 작품 할 것을 제의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즐겁게 촬영 중이며 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전과는 좀 더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해 시청자의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김순옥 팬 오윤아
 
오윤아는 이번 작품이 대본이 정말 빠르게 전개 돼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김순옥 작가의 팬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엔 인물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조화로움이 느껴진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동안 센 이미지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반대 이미지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이지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지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SBS의 아들이 되고 싶은 이지훈
 
이날 이지훈에게는 작품에 임하는 소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그는 SBS의 아들이 되기 위해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그는 자신이 ‘육룡이 나르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푸른 바다의 전설’, ‘귓속말’ 등에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SBS 드라마다.
 
이어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좋은 성과 거두면 SBS의 아들이 되지 않을까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김순옥과 제대로 접하기 전에 이 작품 결정을 한 이후 부모님과 새벽기도도 했다고 말했다. 워낙 막장드라마 작가로서 그가 유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했던 인물들과 다르고 도전할 인물인데 왜 겁을 냈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초심이 아니었다고 반성했다고 회상했다.
 
김다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다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다솜, 아이돌 연기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다
 
주요 배역 중 유일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 김다솜은 대본 보면서 많이 울고 웃었다고 말했다. 또한 악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했다. 그동안에는 푼수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얻는 게 많을 것이라 생각해 참여했으며 누가 읽어도 대본이 재밌다고 이야기 했다.
 
이런 김다솜에게는 작품에 임하는 포부와 목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그는 아이돌 연기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누그러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에이핑크(APINK) 정은지, 걸스데이(Girl’s Day) 혜리 같은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반감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잘한다는 말만 들어도 좋겠다고 말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더불어 자신이 이번에 연기하는 캐릭터는 정말 악역이 될 수밖에 없는 차별화된 악역이라 강조하며 배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의 약 6개월 정도로 길기에 이 기간 동안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그의 맹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웰컴 투 김순옥 월드
 
장서희에게는 이번 작품에 작품 개그가 나오는지 질문도 이어졌다. ‘아내의 유혹’ 주역인 장서희, ‘내 딸 금사월’의 주역인 손창민이 출연하고 작가 역시 그 김순옥이기 때문이다.
 
이에 장서희는 김순옥이 예전에는 인터넷 악플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수준을 넘어서 즐기는 경지에까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때문인지 이번에는 “나 이런 막장 드라마 안 해!” 등의 대사가 나온다고 설명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피고인 지수가 아닌 손여은
 
손여은은 ‘피고인’ 지수를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그 지수가 자신이 맞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지수와는 외형적으로도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역할을 위해 손여은 자신도 지웠다고 밝혀 이목이 모이게 했다. 더불어 새로운 모습이니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렇게 돈 많은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해 웃음꽃이 피게 했다. 이러한 역할 덕에 그는 가진 자의 여유를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고 했. ‘피고인’에서는 현모양처 같은 느낌이었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반대의 역할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계속 도전하는데 재미 느끼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캐릭터도 하다보면 내 옷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이 커지게 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출연진 / 톱스타뉴스 임경진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출연진 / 톱스타뉴스 임경진기자
 
#시청률에 대한 부담
 
이날 장서희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질문 받았다. 김순옥과 함께한 ‘아내의 유혹’을 포함해 이전작들이 워낙 잘됐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시청률 잘 생각 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대 안 해야 잘되고 기대하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청률이란 그냥 열심히 하면 따라온다고 말했다
 
이에 걱정도 되지만 편하게 내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보단 김순옥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푼수 역할로 편안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막장 논란을 넘어 명품 드라마로
 
이날 제작 발표회 주최 측은 막장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자제해주길 기자들에게 부탁했다. 그만큼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논란 자체는 굳이 기자들이 쓰지 않는다고 해도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은 적다. 작가가 바로 그이고 그의 작품들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언니는 살아있다’ 역시 이전 작들에 비견되는 악역들이 즐비하고 그들의 악행 역시 짐작이 가는 바 논란 자체는 어떤 식으로든 점화될 것이다. 이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은 결국 작품의 완성도일 수밖에 없을 터. 이에 작가 김순옥이 ‘명품 작가’로 거듭나고 드라마 역시 ‘명품 드라마’로 기억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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