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주은우 기자)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먼저 알아본다. 기록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대작들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가족용 애니메이션들이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불과 15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8일만에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저력을 과시한 '케빈에 대하여'(수입/배급: ㈜티캐스트)가 개봉 4주차 주말, 3만 관객을 돌파했다.
1천개 안팎의 개봉관수를 자랑하는 여름 시즌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 불과 15개관에서 개봉한 '케빈에 대하여'는 그 두 배에 가까운 30여개관에서 개봉해 역시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오드리 토투 주연의 '시작은 키스'보다 오히려 빠른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 하다.
게다가 여름 극성수기 시즌 개봉한 ‘팝콘 무비’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개봉 후 오히려 더욱 증가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개봉 한 달도 지나지 않아 3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명제를 입증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좋은 영화’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주고 있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의 놀라운 저력은 네티즌들의 재관람 및 추천 열풍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언론과 네티즌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요소로는 '케빈에 대하여'가 이제껏 누구도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엄마와 자식의 관계는 가장 원초적인 인간관계이고, 설령 미래에 결혼제도가 사라진다 해도 존속될 것이다. 그래서 모성의 진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그것이 ‘케빈에 대하여’의 조용한 돌풍의 이유일 것이다. (중앙SUNDAY_문소영 문화부장)"며 영화에 대한 평을 남긴 바 있다.
높은 오락성을 자랑하는 여름 시즌 대작들 틈새에서 독보적인 작품성과 화제성으로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