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대장암으로 별세한 故 최동원 선수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최근 사직구장에 찾아와 남몰래 아들의 동상을 어루만지는 어머니의 모정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그동상의 주인공은 19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를 개척한 `무쇠팔 투수` 최동원은 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최고의 스타였다.
故 최동원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낙차가 큰 커브를 앞세운 무적의 투수로 불렸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과 역대 최고 투수 1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故 최동원은 경남고 재학시절이던 1976년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군산상고와의 승자결승에 등판해 전국대회 최다 탈삼진(20개)을 작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연세대를 거쳐 1981년 실업야구 롯데에 입단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계약금 61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병역 문제로 결국 한국에 남았다. 이듬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故 최동원은 1984년 51경기에 등판해 14차례나 완투하며 27승13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으로 `괴물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전 최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82)는 2015년 롯데와 KT의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정자 여사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눈 감기 전 아들이 섰던 곳에 서고 싶어 시구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시구를 앞두고 공 던지는 연습을 하다 “공을 던지는 것이 이렇게 힘드는 일이었구나. 아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라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4/05 13:4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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