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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대왕카스테라-벌집아이스크림, ‘먹거리 X 파일’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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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대왕카스테라 부터 벌집아이스크림을 제보 한 ‘먹거리 X 파일’이 미친 영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점주는 “방송 후 (대왕 카스테라 매장을) 폐업하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 전까지만 해도 일일 매출 170~180만원이 나올 정도로 장사가 잘됐었다”며 “하루 250개(7000원 기준) 정도 (대왕 카스테라가)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자 반응은 방송 이후 냉담해졌다. 이 업주는 “방송 후 다음 날 12만원 어치를 팔았고 그다음 날은 11만원 매출을 올려 바로 문을 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좀만 더 버텨보시지 바로 왜 업종을 전환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카스테라 집을 개업하기 전 막창집을 크게 운영했었는데 방송으로 피해를 봐 회복이 안 된다는 것을 느껴봤기 때문에 그랬다”고 답했다.
 

대왕카스테라 / 채널A ‘먹거리 X 파일’ 방송캡쳐
대왕카스테라 / 채널A ‘먹거리 X 파일’ 방송캡쳐
 
이로써 ‘먹거리 X 파일’ 방송이후 시청자들의 인식이 바뀌었고 그로인해 매출이 떨어진것은 사실일 것 이다. 만약 방송에 나오지 않았으면 ‘대왕카스테라’는 승승장구 했을까? 이 점도 의문이다.
 
먼저 2012년부터 방영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은 현재 260회 방영됐다. 한 회 평균 2개의 먹거리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많은 식당이 노출됐고, 고발 프로그램의 특성상 ‘착한 식당’과 ‘준착한 식당’을 더한 숫자보다 그 반대의 경우로 등장하는 식당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종종 논란이 된 곳들도 생겼다. 그중 ‘먹거리 X파일’의 취재 및 보도 방식이 문제가 된 에피소드들을 정리했다.
 
벌집 아이스크림 ‘폐업 사건’
 
시작 이후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벌집을 올려 먹는 ‘벌집 아이스크림’이 유행하고 있었고, 제작진은 바로 이 벌집을 문제삼았다. 벌집의 딱딱한 부분에 대해 전문 양봉업자는 “벌들이 벌집을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소초’라는 판”이라고 설명했고, 방송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양초와 크레파스의 주원료로 알려진 파라핀을 소초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후 후폭풍은 거셌고, 업주들은 ‘일부 업체에 해당되는 이야기’라며 반박했지만 사업은 급속도로 기울었다. 특히 벌집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던 셰프 레이먼 킴은 페이스북을 통해 “파라핀이 아니라 밀로 만드는 소초를 쓴다”고 주장했고 재료와 관련한 모든 문서를 공개했고, 다른 업체들에서도 ‘양봉협회 시험성적통지서’를 올리며 무고를 입증하려 애썼다. 하지만 논란은 커졌고 많은 가계들이 폐업했다.
 
벌집 아이스크림 / 채널A ‘먹거리 X 파일’ 방송캡쳐
벌집 아이스크림 / 채널A ‘먹거리 X 파일’ 방송캡쳐
 
대왕카스테라 열풍의 두 얼굴 ‘식용유 레시피 사건’
 
벌집 아이스크림 이후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 제작진은 이 방송에서 카스테라 반죽에 ‘건강하지 못한 재료인 기름’이 700ml나 들어간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부각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에 대한 반박 글이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제빵 과정에서 식용유는 흔히 사용되는 유지이며 대왕카스테라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왕 카스테라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레시피 전문을 공개하며 “모든 업체가 그렇게 많은 식용유를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반박했고, 일부 업체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방송국에 직접 찾아갔지만 제작진을 만날 수 없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런 적극적인 해명에도 대왕카스테라 업체들의 폐업 사례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아마 하나의 내면만 보도한 고발프로그램도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물론 방송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시청자의 몫이 아닐까? 과연 꼭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가?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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