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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저널리즘’에 대해 다시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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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손석희 앵커는 오늘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뉴스룸에 대한 화두를 다시 꺼냈다.
 
지난 주말 사이 홍석현 회장이 JTBC 회장에서 퇴임하면서 이후 행보와 관련해 뉴스룸이 관련돼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몇 년간, 대기업의 문제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는 특정 기업의 문제를 보도한다든가, 매우 굳건해 보였던 정치권력에 대해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라며 그동안 뉴스룸이 걸어왔던 길에 대해 되짚었다.
 
이어 저널리즘에 대해서 “언론의 위치는 국가와 시민사회의 중간에 있으며 그 매개체로서의 역할은 국가를 향해서는 합리적 시민사회를 대변하고 시민사회에는 진실을 전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저널리즘이 서야 할 자리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홍석현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서 뉴스룸이 받아야 했던 오해에 대해서 결기 어린 목소리로 “가장 가슴 아픈 건 저희가 그동안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진심이 오해 또는 폄훼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이어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합니다.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라고 뉴스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저널리즘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거나 복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나 기자들이나 또 다른 JTBC의 구성원 누구든. 저희들 나름의 자긍심이 있다면, 그 어떤 반작용도 감수하며 저희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을 지키려 애써왔다는 것입니다”라고 그동안 걸어왔던 뉴스룸의 행보를 당당하게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는 “저는, 비록 능력은 충분치 않을지라도, 그 실천의 최종 책임자 중의 하나이며, 책임을 질 수 없게 된다면 저로서는 책임자로서의 존재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라며 뉴스룸이 걸어왔던 길을 끝까지 견지할 것임을 자리를 걸고 밝혔다.
 
앵커브리핑은 언론인 손석희의 철학을 보여주는 꼭지로 그동안 뉴스 수용자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리고 격조 높은 저널리즘을 실천해 왔다.
 
앵커브리핑을 통해 뉴스룸이 걸어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뉴스룸 구성원 전체의 의지를 밝힌 셈이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삼고초려 하듯 손석희라는 언론인을 JTBC에 초빙해 보도사장의 자리를 맡기며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던 홍석현 회장의 손석희 영입은 그동안 신의 한 수로 평가받아 왔다.
 
홍석현 회장의 거취변화로 인해 뉴스룸의 보도 기조가 흔들리거나 외압이 있을 경우 손석희는 그 자리를 버릴 것임을 내비친 셈이다.
 
그동안 뉴스룸은 박근혜 탄핵의 결정적 증거들을 밝히고 최순실의 국정 농단의 중요한 근거들을 제시하며 한국사회의 정상화에 기여해 왔고 가장 신뢰받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한 근거없는 우려에 대해 자리를 걸고 일축한 셈이다.
 
오늘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은 포털에서 손석희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릴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고 여러 사람들 사이에 회자됐다.
 
손석희 앵커가 처음 JTBC로 향할 때 수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러한 걱정들은 기우로 판명됐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주말 사이의 논란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 손석희는 단지 언론인으로서만이 아니라 리더가 보여줘야 할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 사람의 리더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꾸어 내고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그대로 입증해 온 셈이다.
 
내일 홍석현 회장의 거취 발표에 따라서 또 한번 설왕설래하는 입질에 오르내리게 되겠지만 적어도 손석희의 진정성은 그동안 뉴스룸을 시청해 온 시청자들이라면 믿어 의심치 않을 상황이다.
 
또한 한국 언론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JTBC 뉴스룸이 흔들리는 것을 결코 시청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상황인 만큼 뉴스룸의 행보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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